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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ita] 병맛인데 재미있어! - 성마도 이야기

by [버섯돌이] 2013. 12. 30.

오랜만에 게임 이야기입니다. 

사실 게임 리뷰가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지라.. 

또한 많이 귀찮은지라.. 

잘 안쓰는 편인데.. 


오랜만에 예상치 못한 게임에 꽂혀서.. ㅎㅎ 






PSVita용 [성마도 이야기]입니다. 

컴파일하트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CFK가 정식 한글화로 발매를 했습니다. 

(CFK 만만세!!! 제발 살아남아줘!!! ㅠ_ㅠ) 







몰랐는데 표지가 양면이네요. 초회판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이런류의 게임이 재판이 많은 것도 아니니 다 동일할 듯.? 




성마도 이야기는 '로그라이크' 형식의 게임입니다. 

아마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 

일단 위키 설명을 참고하시고.. 


위키 : 로그라이크



쉽게 설명하자면 아기자기한 RPG처럼 보이지만.. 아니라는 겁니다. 

수십층의 탑 형태로 구성된 던전을 도는 게임인데.. 

죽던 깨던 던전을 빠져나오는 동시에 Lv이 초기화되는.. 그런 게임이죠. 

거기에 던전에 재도전시 전에 있던 위치가 아닌 무조건 1층부터 재도전. 

또한 잘못 죽으면(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하면) 가진 모든 아이템과 소지금도 잃고, 최악의 경우 장비한 무기까지도 날리게 되는.. 


흔히들 '암유발 게임', '심장 발작 게임' 정도로 표현하곤 합니다. ㅋ 



그래서 많은 분들이 완전 운빨 게임이다.. 라고 하시곤 하는데.. 

사실 성마도 이야기가 완전 운빨이라고 보거나 극악의 난이도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흔히 말하는 '이해도'의 차이로 게임에 대한 판단이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 게임이거든요. 

초반에 당황하기 쉽고, 몇번 죽다보면 멘붕 오는 게임이긴 한데..


사실 어느정도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붙으면.. 

죽을 일도 거의 없고, 무기 날릴 일은 더더욱 없는.. 사실상 쉬운 게임이거든요. ^^ 







게임의 줄거리는 간단하게 '마도카레'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스토리는 완전 병맛이에요. ㅋㅋㅋ 






- 주요 인물 중 한명인 에타냐. 우측이 주인공. 








게임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 이야기도 있지만.. 던전 기준으로 5장이 기본 스토리라 보시면 되요. 

한장 한장 넘어가면서 새로운 맵이 열리고 해당 던전에 도전하는 형태입니다. 







던전은 거의 이런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칸을 움직이거나 공격 액션 한번을 할때 한턴이 소요되고, 그 한턴에 몬스터들도 이동을 하거나 공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근데 사실 턴제는 아니라 일종의 '시간' 개념과 비슷해서 사실 자유롭게 이동하면세 게임을 하게 되요. 

'내가 움직일때 몬스터도 움직인다' 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화면의 그리드(?)는 옵션에서 On/Off 조정이 가능합니다. 







플레이 도중 중간보스격으로 주변 캐릭터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적들과 싸워가면서 계단을 찾아서 위로.. 위로.. 올라가서 탈출하면 던전을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던전의 층수는 대략 10층 단위로 증가하며, 5장 던전 '신비로운 카레탑'의 경우 40층에서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방법은 없고, 중간에 탈출이 가능한 구역이 있기는 하지만 해당 기능을 사용시에는 '탈출'로 적용되고 '클리어'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 이게 클리어 마법진. 탈출 마법진은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정상적으로 클리어를 해야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장 모양도 카레. ㄷㄷ)

40층짜리 던전을 돌았더니 최종 레벨이 61. 

하지만 탈출후엔 다시 1. ㅠ_ㅠ 



레벨이 낮으면 공략이 어려운거 아니냐..? 라고 의문을 가지실 수 있는데..

사실 장비빨에 가깝기 때문에 레벨에 별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래서 '장비 관리'가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죠. 

어떤 상황에서도 사용중인 장비를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사실 어렵지 않아요. 

성마도 이야기는 그것을 위한 대비책이 충분한 게임이거든요. ^^ 






- 무기 추천 각인 5종. 



- 각인 리스트 및 각종 정보는 도서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플레이 함에 있어서 가장 신경쓰셔야 하는 부분은 사실 이 '각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인에 대한 이해만 어느정도 되면 게임을 지배할 수 있거든요. 

반대로 이걸 모르고 하시면 한없이 멘붕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1칸의 각인소켓을 가지며, 계속 사용시 장비가 업그레이드(이름변화)를 하면서 최종 5칸까지 소켓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강화를 원하는 장비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성능은 어느정도 강화를 하면 게임에 큰 차이가 없으니 취향껏 고르셔도 무방)

거기에 원하는 각인을 집어넣는 것은 장비 강화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강화는 기본적으로 같은 종류의 장비(검+검, 지팡이+지팡이, 방패+방패)를 합치는 것으로 가능한데.. 

이때 해당 장비가 가진 고유의 각인 속성을 계승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한번 들어간 각인은 변경이 불가합니다.) 

더불어 해당 장비에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 속성이 붙어 있을 경우 이것이 합산되어 적용되는 방식으로 총 +99강까지 장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ex) 1+31 or 31+1 = +32

20-2 = +18




기본적으로 마법보다는 그냥 평타가 유효한지라, 지팡이보다는 검을 선호하게 되는 편이고,

추천하는 각인과 해당 속성을 지닌 장비는.. 


- 2칸 관통 : 박쥐 스틱

- 정면 3칸 : 파란 대태도

- 정면 3방향 : 앵화의 태도

- 연속 공격 : 신참의 태도

- 집중 : 초보 요리사의 혼

- 도난 방지 : ☆의 방패

- 기본능력 +8 : 비전의 두루마기

- HP +30 : 퓨어 하트


..정도가 되겠습니다. 요 정도 마스터하시면 게임은 그냥 던전 높이와의 싸움. 

장비 등장 던전 위치는.. 위키를 참고하세요. 


위키 번역 : 성마도 이야기 공략







다양한 아이템은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웃긴 아이템들 많아요. ㅎㅎ 







- 웃기는 이름과 형태를 지닌 장비들도 많다. 







게임 진행도에 따라 복장도 늘어나는데.. 해당 복장으로 변경하면 게임에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일러스터 제외) 






또 다른 이 게임의 묘미는.. 

바로 몬스터라고 생각합니다. 



- 뭐메이드 시리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괴롭다. 



- 인벤에 있는 아이템(장비중 제외)을 먹어치우는 녀석. 아마 당하면 멘붕 좀 올걸?

두세칸 떨어져서 원거리 공격이 답이다. 


성마도에는 등장하는 몬스터가 굉장히 다양하고, 

그냥 외형만 다양한 것이 아닌, 각각의 특성들이 확실하고 재미있습니다. 

그냥 파워랑 체력만 높아지는게 아니라는거죠. ㅋ 


물론 어느정도 무기 강화가 되고나면 무쌍이나 다름 없는 난이도가 되지만..

몬스터들의 다양한 특성으로 인해 게임이 덜 질리는 편입니다.  




더불어 이런 몬스터들, 함정상자 등으로 인해 열심히 만든 장비를 한순간에 날릴 수 있으니.. 

각인 중 '도난방지'와 두루마리 중 '명찰의 두루마리'를 잘 활용해서 주요 장비 세팅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던전에 입장 전 저주를 풀 수 있는 '성수'와 위기상황에서 탈출용 '단걸음의 책'은 항상 소지하는 것 역시 방법. 

(저주에 걸린 장비를 착용하면 저주를 풀기전에는 해당 장비를 해제하지 못합니다.) 


위 아이템들은 플레이하다보면 넘치게 나오는 녀석들이니 적당히 모아두시면 편하겠죠? ^^ 



던전을 돌다가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망설이지 말고 탈출하세요. 

그게 정신건강 및 추후 플레이에 좋습니다. 

다 필요 없어요. 사용중인 장비만 잘 챙기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ㅎㅎ






- 초반 멘붕의 일등공신. 상인. 




던전을 돌다 만날 수 있는 상인 역시 몬스터에 속합니다. ㅋ 

안건드리면 얌전히 물건만 사고 팔지만.. 

실수로 공격하게 되면.. 정신 차렸을때 모든걸 잃고 던전에서 죽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수로 공격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아, 물론 점주를 잡는 방법도 존재합니다만.. 초반엔 하지마세요. ㅋ) 


참고로 상인에게 물건을 팔때는.. 빈 자리에 아이템을 내려놓고 상인에게 말을 걸면 됩니다. 







- 돈벌이로는 상인 등쳐먹기가 최고. 


'부르주아한 검'은 부족한 소지금을 채울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입니다. (소지금은 주로 집에서 장비 강화시 사용됩니다.) 

'부르주아한 검'을 가지고 있을때 상인을 만나면.. 사고팔기를 반복하세요. 

금방 99999G를 채울 수 있습니다. (99999G가 최대치, 저금 최대치도 동일) 







게임을 하면서 몇가지 마법진을 만나게 되는데.. 

'수수께끼의 마법진'은 그냥 무시하시길. 

대부분이 나쁜 마법이고, 좋은 마법도 성능이 별로라 아예 안건드리는게 상책입니다. 

(잘못하면 인벤내 모든 아이템을 지멋대로 바꿔버립니다. OTL..) 






- 지멋대로 캐릭터 '쿠우쨩'은 게임의 동반자이자 골치덩어리. 


게임내내 동행하게 되는 쿠우쨩은 뭐든 먹어치우는 녀석입니다. 

이 녀석에게 아이템을 던져주면 다 먹어버리고 그에 따라 레벨업을 하게 되는데.. 

3레벨이 오를때마다 스킬을 하나씩 배우게 됩니다. (랜덤, 최대 4개 소지) 

합성의지식(강화스킬), 쿠시케이스, 신의눈 등은 완소 스킬. 

필요 없는 아이템은 좁은 인벤만 차지하니 쿠우에게 먹이세요. 

(쿠우를 바라보는 위치에서 '던지기'하면 됩니다. 거리 상관 없음.) 






- 진행도에 따라 커다란 쿠시가 등장하면 집에서도 강화가 가능해진다. 

그 이전에는 쿠우쨩 스킬로만 가능. 






- 마도카레를 쫓는 게임이니만큼 카레가 주요 수단 중 하나. 재료만 갖추면 어디서든 카레를 만들 수 있다. 





카레는 이 게임의 주제(?)이자 주인공의 능력치를 높여주는 주요 수단 중 하나입니다. 

별 신기한 카레가 다 나오죠? ㅋ 


주 '재료'를 가지고 돌아가 카레가게(상점)를 찾으면 카레 레시피가 오픈되니 재료들은 꼭 하나씩 챙기는게 중요. 

현재 레시피를 소유하지 않은 카레는 위에서처럼 검은 그림자로 표현됩니다. 

완성도는 랜덤이구요. 100점을 받으면 카레 이름 앞에 '맛있는' 수식어가 붙게 됩니다. 


스킬을 회복시켜주는 '브레인 카레'가 효율이 좋으니 추천. ^^ 







- 게임에 소소한 재미를 더하는 바보 삼총사. 







- 게임내 가장 통쾌(?)했던 순간. 해보면 안다. ㅋ 









중간 중간 등장하는 일러스트들도 볼거리. ^^ 


정말 병맛인 스토리인데도 불구하고.. 귀욤귀욤한 캐릭터들 때문에 넘어가게 되네요. 







도서관에서는 플레이 이력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카레신을 만나게 되면 기본 스토리의 마지막. 


카레신을 클리어하면.. 








종장으로 넘어가고 1차적으로 스토리가 완료됩니다. 







엔딩도 나오구요. 

엔딩에도 한글을 넣다니.. CFK는 정말 진리!!! ㅠ_ㅠ 








그리고 곧바로 추가 스토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무지막지(?)한 던전의 등장이죠. ㅎㅎ 







추가던전인 천공성전은 맵이 매우 깔끔해서 아주 좋습니다. 

5장의 카레탑같은 맵이었으면 미쳐버렸을거에요. -_-;; 





이런 던전 탐험류를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말 추천할만한 게임 [성마도 이야기]입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이해도와 적응력에 달린겁니다. ㅎㅎ 

사실 어렵지 않은 게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