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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lture, hobby../┗ 문화야영소

흑기사 다크나이트. (네타있음)

by [버섯돌이] 2008. 8. 9.
근 한달여만의 포스팅. 그간의 공백은 아무 설명 없어. 아무 이유 없어.





이 영화는 아이맥스로 봐야한다!!! 라는 일종의 강박관념에 휩싸여서..
금일 관람을 했습니다.

역시나 배트맨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히스레져의 조커, 아론 에크하트의 투페이스는 압권이었습니다.

예고편을 보면서 이미 예상했지만.. 히스레져는 이전의 조커와는 다른, 새로운 조커를 만들어냈습니다.
마지막에 매달려서 보여주는 대사와 표정들은 정말이지 후덜덜..  

백기사였던 하비던트는 조커의 카드가 되어 투페이스로 변모합니다.
이 점이 아마 이번 조커의 핵심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어떤 퍼포먼스보다 말이죠.

다음편에서는 투페이스가 핵심이 되겠죠. 조커의 뒤를 이어.

이 영화에 대한 평가도, 어떤 언급도 참 하기 어렵습니다.
아주 재미있다고 외치기도, 아주 실망한 것도 아닌.. 무언가 공허해진 느낌. 이건 분명 디워를 보고 공허했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
고담이라는 분위기에 걸맞게(의외로 배경은 밝은? 편이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꿀꿀한 느낌? 무언가 깔린 듯한 그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히어로물에 어울리는 그런 호쾌한 재미가 가득한 영화가 아닌, 조커로 대변되는, 조커에 의한, 그리고 이제는 그 조커를 추억해야 하는 그런 영화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보려고 하셨던 분들. 보세요.



* 전 그 배에서 스위치를 눌러주길 바랬단 말이죠. 조커라면 그렇게 말해놓고 각자 자신의 배가 터지게 해뒀을거 같은데 말이죠.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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