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문을 열면 과연 무엇이? -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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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뷁만년만에 영화 이야기 써 보네요. 

사실 그간 귀찮기도 했지만.. 뭐라 언급할만한 작품을 만나지 못한게 사실. 


이번엔 봉준호 감독의 화제작. 설국열차를 보고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3D 아닌 영화를 보니 편하네요. 






"나는 닫힌 문을 열고 싶다"


작품속 남궁민수의 대사이기도 한 저 말이.. 

영화에서 가장 큰 키워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는 이게 왜 15금일까.. 싶을 만큼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19금이에요. 19금.. -_-; 

혹시나 가족과 함께.. 이런거 비추합니다. 




설국열차라는 설정 자체는 참으로 매력적인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그걸 풀어내기에 시간이 부족했던 것인지.. 다른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중반까지 열심히 달려나가던 영화는 선을 넘는 순간 시들해져 가고.. 

봉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알수도 없는 사이에 끝이 나고 맙니다. 


반전이라면 반전인 후반부는.. 

그로 인한 작품의 완성이나 멋들어진 효과 보다는.. 

그냥 '반전'만 만들고 끝나버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열린 결말을 노린듯한 엔딩도.. 

응? 하는 갸우뚱을 남기고 사라지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열차의 상하 갈등과 주 스토리를 풀어내는데 버거워.. 

세세한 설정들을 전혀 설명해내지 못한채 끝이 나 버리는게 아쉬웠습니다. 


대체 민수는 왜 거기에!!! 

대체 요나는 어떻게 생겼으며 왜 그러는지!!! 

그녀석은 왜 불사조처럼 살아나는지!!! 

... 등등등 말이죠. 


아마 반드시 디렉터즈컷 나올겁니다. 블루레이든 뭐든. 




그리고 무엇보다도.. 봉준호 감독의 작품인데.. 

박찬욱 감독의 향기가 자꾸만 뭍어나오려 합니다. 

대체 누가 만든 작품인지 혼란스러울만큼요. -ㅂ-;; 

많이 끼어들었거나.. 많이 물들었거나.. 둘 중 하나? 





투덜거리기만 한 것 같은데.. 

영화는 볼만합니다. 

멋들어진 화면을 보여주구요. 

101칸(원작은 1001칸이라더군요. ㄷㄷㄷ)이라는 열차 역시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핵심이 되는 스토리 라인 역시 어느정도 잡혀 있구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고아성양이 이뻐요. (응?) 





스토리의 개연성과 탄탄함을 따지시는 분들껜 비추.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보실 분들에겐 추천. 

아, 잔인한거 싫어하시면 패스하시구요. ㅎㅎ 


영화 보시면 다들 비슷하리라 생각하지만.. 

한동안 양갱은 못 먹을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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