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많이 달라진 아이폰과 애플

5년을 넘게 사용한 아이폰5에서 벗어나 

드디어 새로운 폰을 맞이했습니다. 

사실 8도 X도 뭔가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그래도 최신 기술로 가야 더 오래쓴다는 생각으로 X로 선택. 

어마어마한 가격은 끝까지 제 선택을 방해한 요소이긴 했습니다. 

기존에 3G를 여태 사용한지라, 유심도 새로 교체. 

박스는 깔끔합니다. 

점점 박스가 작아지는건 좋네요. 

내용물은 아니지만.. 

뒷면. 

제가 고른건 스페이스 그레이 64GB 모델입니다. 

왜 블랙이라는 명칭을 버리고 스페이스 그레이를 고집하는지 도대체 모르겠어요. -_-; 

용량은 고민을 좀 했지만, 

기존 64GB로도 잘 쓰고 있었고, 256GB는 더더욱 비싼지라 가볍게 64GB로 결정. 

오.. 박스 열어보는거 진짜 오랜만이네요. 

아이폰은 기변에 감흥이 별로 없는데, 이때가 가장 좋을때죠. ^^

구성은 여전하네요. 

반짝반짝 한 모습을 드러내는 아이폰X. 

충전기, 케이블, 이어팟이 들어 있습니다. 

3.5 단자가 없어진지라 이어팟도 8핀이라는게 함정. 

그리고 이런 플래그쉽 모델이라면 충전기는 좀 더 챙겨줬으면 좋을텐데.. 

고속도 아닌 그냥 일반 충전기. 

참 마진 안 남는다는 팀쿡만 보면 정말 열이 절로 오릅니다. 

그래도 폰은 참 예쁘네요.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게 아쉽지만, 요새 어느정도는 다 튀어나오는게 현실인지라..; 

X를 구매한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카메라입니다. 

8+ 가면 비슷하겠지만, 플러스 사이즈까지는 감당이 안되는지라.. 

8의 카메라는 많이 아쉬웠거든요. 

전원을 키니 익숙한 문구가 반겨주네요. 

헬로~

물론 그 감흥도 잠시뿐, 복원하면 그냥 아이폰이죠. ㅋ 

유심을 넣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개통이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당일에 잘 개통되어서 사용중.

이제 두달여 써가는데.. 

참 묘한 모델입니다. 

아주 좋기도 하고, 영 아니기도 하고.. 

장점.

- 액정 좋습니다. 트루톤은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 디자인 매끈하게 잘 빠졌네요. 

- 카메라 마음에 듭니다. 특히 인물모드 쏠쏠하네요. 

- 페이스ID 빠르고 괜찮습니다. 

- 아슬아슬하게 적당한 사이즈 같습니다. 

- 무선충전 

단점.

- 터치ID 삭제, 홈버튼 없음으로 인한 문제들

- 페이스ID를 받쳐주지 못하는 소프트웨어. 

- 3.5파이 이어폰 단자 없음 

- 느린 충전속도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터치ID와 홈버튼이 삭제되고, 

해당 자리를 매꾼 페이스ID와 제스쳐의 문제일텐데요. 

일단 페이스ID의 인식속도, 제스쳐의 편리함은 생각보다 꽤나 좋은 편입니다. 

문제는 이 변화에 따른 소프트웨어 대응이 꽤나 미흡하다는 점. 

가로모드에서 페이스ID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고, 

그 외에도 홈버튼을 삭제함으로서 발생하는 편의성의 문제를 적절하게 메우지 못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가로모드를 많이 사용하다보면, 

얼마나 애플의 대처가 부족했는지 느끼는 순간들이 많죠. 

터치ID가 페이스ID로 바뀌는 정도의 변화라면, 

OS단에서부터 엄청난 변화에 대응해야 할텐데.. 

그에 따라 변화되어야 할 소프트웨어 편의성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 

해상도 지원을 해도 뭔가 비어보이는 부분들이 생기는 것으로 보아도, 

애플의 가이드 또한 완벽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 불편 없이 잘 사용하고 있지만, 

완벽을 기하는 모습의 예전 애플 분위기가 전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