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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23] The Tumbler / 배트맨™ 텀블러

by [버섯돌이] 2018. 2. 5.










찾아보니 2014년도 제품이네요. 

참 오래 묵혔다 만든.. ^^; 










76023 텀블러는 배트맨 다크나이트 삼부작을 기반으로 합니다. 

텀블러라는 투박해 보이면서도 기믹 가득한 이 차량은 우리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죠. 

배트모빌 이후에 새로운 배트맨의 상징으로 자리잡기 충분해 보였습니다.








박스 사이즈가 제법 큰 편입니다. 

차량 자체도 크다보니 어쩔 수 없겠죠. 


기존 제품은 물론, 이후 제품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새로운 토르소의 배트맨과 조커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브릭 봉다리는 11번까지. 

거대한 타이어와 명패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이어는 두종류인데, 앞바퀴에 쓰이는 조금 더 동그란 타이어가 이 제품에 처음 들어갔었죠.






스티커는 대부분 계기판입니다. 

인스는 총 5권. 

다른 대형 제품들처럼 두꺼운 책자로 만들지 않은 것이 좀 의아하긴 합니다. 







다크나이트 시리즈 하나로, 

역대 배트맨 시리즈의 조커는 이제는 고인이 된 히스레저 전과 후로 나뉘게 됩니다. 

그리고 그걸 표현한 유일한 미니피규어가 바로 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죠.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나, 동그란 눈망울 덕에 실망한 유저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더 레고스러워서 좋아하는 편. ^^;


참고로 얼마전 1월 22일은 그가 사망한지 10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젊은 나이에 사라져간 배우, 세월이 무상하네요.








차량의 베이스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일반 차량들과는 다른 비율이 눈에 띄네요. 

테크닉브릭들을 이용해서 튼튼하게 조립됩니다.








헤드 부분이 생기고, 테크닉 빔들이 하나씩 세워지기 시작합니다. 

테크닉 브릭과 핀들이 참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기도 하죠. 








뒷 타이어가 연결될 자리가 만들어 집니다. 

타이어 연결위치가 중앙에 가까운 것도 뒷 타이어가 두개씩 붙는 텀블러의 특징이죠. 








조정석의 디테일과 시트가 추가됩니다. 

대부분의 스티커는 이 부분에 사용되어집니다. 







텀블러가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각도의 가이드빔이 설치됩니다. 

텀블러 자체가 참 재미있고 어려운 차량인데, 최대한 연구해서 구현하려고 한 노력들이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뒤쪽의 디테일이 더해집니다. 

이제는 시스템 브릭이 주를 이루게 되죠. 

사실 외장을 덮고나면 거의 안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만들다보면 이게 진정 차량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앞 유리를 튜명 유리브릭 위에 플레이트를 덧대어 표현하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스티커로 떼우지 않겠다는 의지도 조금 있는 것 같구요. 








텀블러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기믹은 바로 이 앞바퀴 부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이하게도 축이 바깥쪽에 위치하는데, 

대부분 아시다시피 저게 배트포드가 사출되며 앞뒤축을 이루는 부분이기도 하죠. 

아쉽게도 분리 및 변형 기믹은 삭제되었지만(사실 구현하는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 

저 형태만으로도 텀블러는 정말 재미있는 메카닉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거대한 뒷 타이어와 배트포드의 바퀴가 되기도 하는 앞바퀴 두개가 연결됩니다. 


바퀴 조향은 전혀 되지 않으며, 이 부분은 76023의 단점이기도 합니다.








디테일들이 더해지면 텀블러다운 모습이 조금씩 들어나기 시작하죠. 

워낙 독특한 형태이다보니 뼈대위에 하나씩 장갑을 덧붙이는 형태가 되는데, 이로 인해 충격에 조금 약하기도 합니다.









장갑들이 연결 부위들은 나름 고민을 하고 만들어진 부분이 보입니다. 

그로인해 독특한 외형을 완성해 낼 수 있는거죠. 

아주 약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절대 강하지도 않은 장갑들의 결속력. 

참 딜레마에 빠지게 만드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다크나이트 버전 배트맨입니다. 

정말 수없이 많은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는 미피계의 마르지 않는 샘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디테일을 보여준 정식 배트맨 미피는 없었죠.








어쩔 수 없이 핀 하나들로 고정되는 뒷 날개는 아마도 텀블러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그럼에도 그 각도의 자유성 덕에 멋진 모습을 만들어내긴 합니다. 








일반적 UCS와는 조금 다르게 독특한 형태로 만들어지는 명패는... 

미니피규어 두개를 딱 올릴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차량 뿐 아니라 미피에도 공을 들인 제품이라는 거겠죠? ^^








76023 배트맨 텀블러 완성입니다. 

역시 명패와 함께 해야 더 빛을 발하네요.








이 제품을 위한 타이어를 새로 만들었을 정도로, 

제품에 들인 공인 보여지는 녀석입니다. 








디테일을 보아도, 미피나 명패를 보아도 알 수 있는 확실한 점은. 

이 제품은 절대 다른 놀이를 위해 만들어진 녀석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전시를 위해 모든 초점이 모아진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76023의 최대 단점이라 언급되는 외장 결속력, 흔히 말하는 튼튼함이나 내구성은

사실 이 제품의 단점이 되기엔 맞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는거죠. 


당당하게 UCS를 표방하며 나온 만큼, 

그리고 유일하다시피 한 제대로 된 다크나이트 제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제품의 가치는 충분해 보입니다.









나중에 출시된 배트포드와 함께 두어도 아주 좋습니다. 

배트모빌의 경우 제품을 정말 잘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한정판(그것도 정말 한정이라 부를만한..)으로 나왔다는 점이 여전히 아쉽네요. 









배트맨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는.. 

호불호를 떠나.

배트맨 역사에도, 히어로물 역사에도 한 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그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메카인 텀블러가 가장 유사하게 구현된 제품이 바로 76023이라는 것은 변함 없는 사실이겠죠. 


[76023] The Tumbler / 배트맨™ 텀블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