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찍은 첫샷.
ISO AUTO로 놓고 찍었는데.. 자동으로 200~1600 사이를 잡아주더군요.
꽤 밝은 실내였음에도 ISO가 1600까지 올라가는건 좀 의외였습니다.
광량 확보에서는 좀 아쉬운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피사체가 어두웠긴 때문이긴 하겠지만..;)
반면 ISO 1600에서도 뽑아주는 퀄리티는 놀라웠습니다.
무보정으로 저 정도 노이즈라니.. 그냥 감동.. ㅠ_ㅠ)b
반면 셔터는 매우 깔끔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쾌적한 속도를 보여주고, 셔터음도 파나소닉의 GF-1에 비해 훨씬 낫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GF-1도 잠시 만져봤거든요.)
뭐 어차피 전자음이겠지만요. ^^;
그외 디테일도,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배경흐림도 만족할 만 했습니다. (모두 번들 18-55mm 사용.)
해가 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1/40의 셔속을 확보해줍니다.
물론 ISO 1600의 힘이 있겠지만서도, 저정도 수준의 노이즈라면 충분히 환영할만한 성능입니다.
이 사진은 찍고 조금 놀랐습니다.
한번 조리개를 조금 조여봤는데, 무리 없는 셔속의 확보와 살며시 보여지는 빛 갈라짐의 표현.
아, 이녀석 똑딱이와는 분명 다르구나.. 를 느꼈습니다. +ㅂ+
손각대로 이정도 사진 찍어낼 수 있다는건 축복이죠. ㅜㅂㅜ)b
초상권 허락 없이 아이도 한번..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횽아.. ㅠ_ㅠ
역시 ISO 1600이라 노이즈가 조금 보이긴 하지만, 신경쓸만한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오히려 이런 질감이 좋을 때도 있지요. ^^
이 사진 찍으면서 느꼈습니다.
아.. 들고 다니면서 음식사진 찍는데는 최고겠구나.
작고 가벼워서 찍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부담이 없고, 그 퀄리티는 충분합니다.
전 솔직히 음식 사진을 찍는데 F1.4같은 밝기를 추구하는건 그닥 좋지 않다고 봅니다. (앵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음식의 디테일과 컬러가 살아야 그 맛도 좋아보이거든요.
아웃포커싱 휙휙 날려서 거의 보이지 않는 음식사진은 결코 좋은 사진이 아닙니다.
번들의 조리개값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음식 사진을 찍어낼 수 있습니다.
셔속의 아쉬움은 고감도 저 노이즈가 커버해주니까요. ^^
소니의 NEX-3/5가 출시되면서 지켜보면 제가 느꼈던 점들은 실제로 만져봐도 거의 맞았습니다.
1. 렌즈의 문제.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성능을 뽑아주는 E-마운트 렌즈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망원도 없구요.
미러리스의 특성상 기본 단렌즈 하나가 매우 중요한데 16mm 단렌즈의 경우 그 퀄리티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이 많더군요.
번들 18-55mm의 경우 우려보다는 꽤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소니 DSLR의 번들 18-55mm에 비교해도 그닥 꿀리지 않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소니의 구번들 18-70mm은 악평을 받았지만, 바뀐 18-55mm 번들은 상당히 좋은 성능으로 번들렌즈치고는 좋은 결과를 뽑아줍니다.)
2. 조작성의 문제.
소니 DSLR에 익숙한 유저임에도 불구하고 NEX-5의 조작성은 정말 의외일 정도로 불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쉽게 한번에 주요 설정들을 바꿀 수 있는 조작 편의성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메뉴 속을 헤매이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익숙함의 차이도 있겠지만, 좋은 평을 주기엔 어려워 보이는 조작성입니다.
분명 다음 기종에서는 변경되리라 생각합니다. -ㅅ-;
3. 조금 다른 색감.
SONY DSLR 유저로서 NEX 리뷰들을 살펴보면서 하나같이 느꼈던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거.. 니콘 같은데?'였습니다. (색으로 나눈다는 것이 우습긴 하지만 그런 느낌이 없진 않습니다.)
실지 NEX-5와 거의 같은 센서를 쓴다는 A550을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그 이전 알파 DSLR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볼 때..
소니의 색보다는 니콘의 색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서도 느낀 점은 같았습니다. 니콘에 가깝다는 느낌이요.
집에 와서 파일을 열고 원본을 제대로 확인해보니.. 조금 중간자적 느낌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하긴.. A100을 생각해보면 갈수록 조금씩 강렬함이 빠지고 차분함이 더해지는 느낌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
아쉬운 점은 딱 저 정도,
그 이외의 느낌은 '이거 정말 킹왕짱! =ㅂ=)b' 이었습니다.
GF1 보다 훨씬 작은 바디(그립부 치면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실지 두개를 놓고 보면 정말 작습니다.).
그럼에도 불편하지 않은 그립감.
그 작은 바디에서 보여주는 고감도 저 노이즈와 퍼포먼스는 그저 놀라울 따름.
더불어 동영상이 들어간다면.. NEX의 선택은 당연하다 생각될 만큼 좋더군요.
제가 동영상 촬영할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이 다행으로 느껴졌습니다. (어흑.. 뽐뿌..;;)
메인 카메라를 바꾸라고 하면 좀 망설이겠지만, 서브로서의 성능은 더할나위 없다! 는 것.
여성 유저들과 일반 카메라에서 조금 더 나은 녀석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유저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 아이들을 위한 동영상용으로도 최고.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