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님의 소개로.. 이런 책을 알게되었고, 지난 교보 오픈일에 가서 손에 넣었지요.
이런류의 책을 그리 즐겨하지 않음에도.. '닌텐도'라는 네임밸류에 대한 호기심과..
알 수 없이 나를 이끄는 저 푸른색의 책표지에 넘어갔습니다.
화투회사로 시작한 닌텐도가 현재의 게임회사로 자리잡고 나가고 있는 내용들이 간략하게나마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회사의 역사보다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책이기도 하구요.
주로 대두되는 인물은 세명. '야마우치 히로시', '미야모토 시게루', '이와타 사토루'
그들이 만들어 온 닌텐도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는게 더 알맞으리라 생각됩니다.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이야기나, 깊은 역사가 나오진 않지만,
상당히 흥미롭게 잃어 내려 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서 세명의 주요 인물들이 풀어내려온 방식들 역시 꽤나 흥미롭구요.
책 안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원래 오락이라는 건 축적된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최첨단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 이와타 사토루
갈수록 하드웨어에 집착하고 있는 현실에 정확히 반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드웨어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냐, 다른 것으로 놀라게 할 것이냐의 차이는 지금의 닌텐도를 만들어 준 이념의 중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닌텐도에 호기심과 어느정도의 호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닌텐도 - "놀라움"을 낳는 방정식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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