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최고의 포스터는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간결하고 함축적이면서도 확실한!
국내 포스터.. 반성 좀 하세요.
많이 기다리던 영화라..
여러번의 예매끝에 개봉 첫날 왕십리 3D 아이맥스로 관람했습니다.
런닝타임 90분. 영화 참 간결합니다.
근데.. 남는 여운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사실 영화의 스토리 자체는 어떤 의미론 대단하지 않습니다.
이전에도 많이 쓰였던 것들이고,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걸 살려내는 맛! 이 정말 대단합니다.
이 영화는 정말 훌륭한 카메라 앵글&워킹과 산드라블록의 연기가 살려낸 작품이라 평하고 싶네요.
(아, 덤으로 사운드도!!!!! 정말 쫄깃~ 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도입부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발을 내딛는 순간까지..
카메라 앵글이 그 순간순간의 힘을 극대화 시켜주고 있어요.
우주 공간을 빙글빙글 돌때는 정말 나 역시 자신의 위치를 잊을듯한 느낌을..
파편이 마구 날아오는 장면에서는 다 찢어질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그냥 보는 영화를 넘어섰다는거죠.
그대로 느끼고 호흡하게 해 주는 그런 영화입니다.
더불어..
'우주'라는 공간을 제대로 표현해주는 순간순간의 앵글들에 정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그 위험한 공간과 시간에서도..
내려다 보이는 지구의 모습은.. 오히려 더 두려움을 가중시킬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중간에 라이언이 우주복을 벗는 장면.
지구와의 통신 장면.
마지막 발걸음.
머리속에 남는 것들이 참 많네요.
참, 월E의 우주유영도 나옵니다. 실사(?)로 보니 반갑네요. ㅎㅎ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혼자 연기하는게 가장 힘들었다.. 던 산드라 블록은..
정말로 멋진 연기를 보여줍니다.
아이맥스 화면을 가득 채울정도의 단독샷이 많이 나오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조지클루니가 곁들여주는 양념도 꽤 좋구요. ^^
오랜만에 만나보는... 정말 깔끔하면서도 꽉찬! 그런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보실 분들은 꼭..! 아이맥스로 보시길 권합니다.
정말 큰 화면으로 봐야 하는 영화구요.
3D 효과도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오래 기억 속에 남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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