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있는 모모스 커피를 찾았습니다.
영도는 가까워서 좋은데, 모모스가 여기 있다는건 최근에 알았어요.
입구는 잘 보면 한쪽에 이렇게 있습니다.
바로 앞이 주차장이라 잘 안보여요.
주차장이 넓은 편은 아니라 주말에 차로 오는건 비추.
내부는 요새 유행하는 공장 개조형 인테리어 스럽습니다.
사실 부산이 이런거 하기에 좋은 장소가 많아요. 오래된 공장 넘쳐나거든요.
주문하는 곳이 앞에 있고, 그 옆으로는 열심히 드립을 내리고 계신 프로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좌석은 많지 않고 편하지도 않습니다.
딱 커피맛에 집중하고 깔끔하게 마시고 나가라는 구성.
국내의 카페 개념보다는, 이태리 커피숍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에스프레소 마시고 딱 돌아나가는 그런 느낌에 좀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청난 규모에 볼거리도 많은데, 역시나 압도적으로 눈에 띄는 원두들.
메뉴는 태블릿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문 카운터 바로 앞쪽에 있어요.
가볍게 아메리카노(프루티봉봉)와 필터커피(엘살바도르 산 안드레스)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이건 온 김에 구매해본 캔커피. 콜드브루
나중에 집에서 먹었는데 엄청난 맛은 없습니다. ^^
그에 비해 정말 감동적이었던 커피.
앞이 드립, 뒤에 살포시 크레마 느낌만 있는게 아메리카노입니다.
아메리카노는 정말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 아메리카노만 마셔도 이곳 커피가 맛있다는건 알 수 있어요. 👍
제가 주문한 드립 커피는 깜짝 놀랄 만큼의 맛을 선사했습니다.
향 보고 고른거라 과일향과 산미가 넘쳤는데 이런거 좋아하신다면 아주 좋을듯.
푸드는 종류도 별로 없고 쏘쏘했는데, 이 역시 커피에 집중하게 만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로 베이커리 코너도 없고 주문대 앞에 종류 몇가지 늘어둔게 전부임)
갈레트 브루통(동그란 모양)은 조금 단단한 형태라 제 취향은 아니었고, 카카오 휘낭시에(아래)는 맛있었습니다.
뒤쪽에 각종 원두와 드립백 등을 판매하는 매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시향이 가능합니다.
원두 향 미리 맡아보고 주문하는 것도 방법.
원두나 드립백 모두 추천하는 상품이더라구요.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인 전주연씨가 유명하죠. 그 외에도 다른 분들의 트로피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실 처음 봤을땐 무슨 원두 기구인줄 알았어요. 트로피인줄 몰랐네요. ^^;
알고 보니 윗 부분이 템퍼..
커피를 좋아한다면 찾을만한 곳입니다.
정말 추천하고 싶을만큼 오랜만에 커피 맛 자체에서 감동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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