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 중고샵. 북오프(Book-Off)가 국내 상륙했다는 말을 듣고선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딱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가 봤습니다.
일단 이전에 주워들은 정보대로..
서울역 11번 출구라는 것만 기억하고 나갔습니다.
11번 출구로 나가시다가.. 우측을 보시면.. (끝까지 나가진 마세요~)
요렇게~ 보입니다. 계단 끝부분에 우측으로 돌아서는 길이 있답니다. (모르고 나가서 돌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ㅡ_ㅜ)
건물 안쪽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북오프!
매입도 하고 가까운 곳은 수거하러 나오시기도 한답니다.
단, 아직은 일본서적.. 앞으로 국내 서적 및 타 외국서적도 추가할 예정이라 하시는군요.
이쪽이 잡지코너.
들어가시면 책장들이 주르륵~ 놓여있는데.. 높이도 적당하고 폭도 좁지 않아 보기 좋습니다.
잡지류는 한열만 있더군요.
절반정도가 만화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일본 원서죠.
역시 정리는 덜 된 분위기였고.. 만화류는 대부분 2,000원입니다.
대강 둘러봤는데.. 좀 유명하다 싶은 녀석들은 이빨 빠진 것이 대부분... '질' 단위로 구매하시기엔 애로사항이 조금 있을듯 합니다.
건담 만화 역시 퍼스트와 제타가 있었는데.. 전부 이빨 빠진...;;
중고인지라 전부 내용확인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성인용은 포장되어 있더군요.)
일본 북오프는 전문기기를 들여서 제단까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잠시 지켜보니.. 여기는 사포로 책을 갈더군요..
살짝 갈아내서 겉 라인을 정리하는 듯 합니다. 책들은 대략 중고틱합니다. (당연하자나!!)
저런 서가가 양쪽으로 붙어있는 형태로 약 7개정도.. 거기에 3면으로 역시 책장. 대략적인 규모는 그정도입니다.
전격은 정말 많더군요..;; 하비재팬은 최신판이 거의 없습니다. 주로 2000년대 초반의 것들. 하단의 파란색 라인으로 보이는 부분이 하비재팬입니다. 신판(?)은 표지 디자인도 다르지요. ;;
사실 건담 웨폰즈가 있었으면 했는데.. 한권도 없습니다. ㅠ_ㅠ
전격과 하비재팬, 그리고 건담에이스던가요..? 그 만화 잡지를 제외한 건담 자료(?)들은 거의 없습니다.
열심히 뒤진 결과, 작은 책자 몇개는 찾았는데 내용은 다들 별로더군요.
전격이나 하비는 대략 2,000~5,000원 선입니다. 좀 신간이 5,000원정도.. 구간은 거의 2,000원이라 보시면 됩니다.
얘기를 들으니 3개월이 지나 않팔리는 책은 가격인하를 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더군요.
열심히 뒤진 끝에 하나 건져왔습니다.
처음 보는 책인데.. 여러 작례들이 나와있더군요.
작례들도 괜찮은데다가.. 푸른색 돔(랄사마용인가..;;)과 구판 가베라 작례가 눈에 띄어 집었습니다.
우측 상단에 붙은 탭이 가격표입니다.
원 가격은 1,500엔. 가격이 아주 착한건 아니지만.. 나쁘진 않은 수준입니다.
계산하는데 보니 중고음반이랑 DVD도 취급하더군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한번 훑어봤는데.. 볼건 없더이다...;;
정작 일본 음반 찾기가 힘들 정도..;;
생각보단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신듯 했습니다.
단 역시 매니아적인 분들이 찾고 계시는지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제가 국내에 들여오고 싶은 첫번째가 바로 북오프였는데.. 일단 상륙은 했으니 반갑군요.
국내에 맞게끔 잘 변화되어 정착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