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DT 1.8/50mm SAM

소니의 신형 DT렌즈. 50.8입니다.
딱히 관심 있는 렌즈는 아니지만.. 우연찮은 기회가 있어서 잠시 얻어 써보았습니다.

- DT 렌즈 (APS 전용)

- 5군 6매 구성
- 조리개날 7개 (원형)
- F1.8~F22
- 최소초점거리 0.34m
- Φ49
- 70x45mm, 170g

이번 50.8 렌즈를 눈여겨 볼만한 이유는 가격입니다.
기존 풀프레임에 대응하던 50.8 렌즈가 고가여서 타사들에 비해 기본 단렌즈로의 접근이 어려운 것이 소니였죠.
그에 비해 비록 DT렌즈이긴 하나 기존 50.8에 비해 많이 저렴해진 가격. 그리고 그 성능으로 어필하고 있는 중이죠.

그리고 이번 렌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50mm 단렌즈에 흔하지 않은 초점거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34cm의 최단초점거리는 동류의 단렌즈에서 흔하지 않죠.
이 거리는 50mm라는 렌즈 특성과 맞물려 상당한 힘을 발휘합니다. ^^


뭐.. 자세히 설명할 능력은 없고..
그냥 사진 몇장만 올리도록 합니다. ^^;;

아주 밝지도, 아주 흐리지도 않던 날. 오후 무렵.

각종 렌즈들로 한번씩은 찍어보는 소화전.
색 표현력은 나쁘지 않네요. ^^

그늘진 자리.

상당히 어두운 카페 안.

간만에 빛이 정말 좋던 날. 오후.

50mm와 매치가 잘 되는 풍경은 아닐듯 한데..
개인적으로 50.8을 쓰면서 가장 놀랐던 사진입니다.

표준 단렌즈에서 준망원의 느낌을 살짝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a.
(사실 환산 75mm긴 하지만. -ㅅ-)

스냅사진에 정말 어울리는 렌즈가 아닐까 합니다.

용산 I'Park 몰 내부.
실내에서도 무난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34cm의 초점거리는 작은 모형을 찍기에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어찌보면 모형 찍기엔 최적의 렌즈 중 하나가 아닐까도 싶네요. ^^;

살짝 충격도 받았고.. 꽤 마음에 들었던 문구.
'난 우리가 좀더 청춘에 집중했으면 좋겠어'

가벼운 제품 촬영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리라 예상됩니다.

먹거리 사진이 빠질 순 없죠. -ㅂ-)/

개인적으로는 30mm대의 화각을 좋아합니다.
35mm환산 40mm 전후가 되는 녀석들 말이죠.
그런 저에게 50mm는 상당히 어색한 화각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재미있게 사용한 렌즈였습니다.
어색한 화각으로 제가 들고갈 렌즈는 아니겠지만요. ^^;

표준 단렌즈를 원하는 크롭바디 Sony 유저라면..
한번쯤 사용해 볼만한 렌즈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