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에서 내놓은 새로운 아이템.
이토 히로미가 취재(?)한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인터뷰가 정리되어 있는 책입니다.
엽서 다섯장에 낚여 산듯.. 하지만 그건 아니고..
그냥 관심이 조금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참 어중간한 책입니다.
모 잡지의 권말 특별 인터뷰 수준의 내용이 3건 정도 묶여있는게 전부인 이 책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을까.. 싶은 의문점이 들게 하죠.
양장본을 지독히도 사랑-_-하는 국내 출판계는..
쉽게 쉽게 읽어야 할 내용의 책을 정말 읽기 힘든 모양새로 만들어 놓았고,
그에 따른 페이지 분량 확보를 위해 보는 사람 민망해질 정도의 휑~한 페이지의 활자들을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슬램덩크', '배가본드'의 이노우에니까 이정도 해서 비싸게 팔아먹어도 된다는 계산이 있었겠지요.
소비자는 씁쓸한 따름입니다. 차라리 삽화 이미지라도 더 가져다 넣든가.. -ㅅ-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노우에니까 보게 되는 책'이 바로 이 녀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초에 미츠이(정대만)는 농구를 시킬 예정이 아니었어요, 그냥 깡패로 등장시켰는데, 싸움을 그리다 보니 점점 정이 들어서..'
이런 내용은 팬으로서 상당히 흥미로울 수밖에 없거든요.
내용은 읽을 만 합니다.
단, 만화 단행본 수준으로 나왔어야 할 책이 얼토당토 않은 모양새와 가격으로 나왔다는게 문제죠.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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