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링백.. 사실 영문으로 보면 Sling Pack.
쉽게 말해 어깨끈 두개의 일반 백팩 형식이 아닌..
하나의 줄로 대각선으로 매는 형태의 가방을 보통 이야기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식이기도 한데..
안타까운건 이런류의 가방이 많지 않고.. 그 중에서 쓸만한 녀석은 더 찾기 어렵다.. 라는게 단점이죠. ㅠ_ㅠ
슬링백을 십수년 사용해 온 사람으로서..
그 기준이라는게 나름 확고하거든요.
그 중에서도 첫째는.. 슬링백이면 그에 맞는 모양새가 존재한다는 것.
백팩과 똑같은 모양새에 줄만 하나로 만들어 놓은 녀석들.. 쓰지 마세요.
취향을 타겠지만.. 불편합니다. 무게 중심도 어중간하구요.
가방이 하나 필요한 상황에서..
찾고 또 찾고.. 한 끝에 낙찰된 녀석은 이 녀석입니다.
인케이스 슬링팩 형태 매우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로서..
인케이스 제품을 사게 될 줄은 몰랐어요. ㅋ
안쪽은 이렇습니다.
구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두툼한 어깨끈과.. 원터치 버튼 방식.
카메라용 가방이라지만.. 사실 활용도가 높은 것이 가장 큰 선택 요소였습니다.
전 일상 가방을 산거지 카메라 가방을 산건 아니거든요. ㅎㅎ
전반적인 마감과 퀄리티는 좋은 편입니다.
DSLR 가방이라 삼각대를 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저기에 우산 달아도 되요. ㅎㅎㅎ
큼지막한 버클이 달려있습니다.
사실 대각선으로 메는 가방 특성상..
저런 버클의 유무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입니다.
조금만 익숙해지면.. 버클 없는 가방 쓰기 싫으실겁니다. ㅎ
옆으로도 들 수 있도록 손잡이가 마련되어 있구요.
메인 손잡이도 튼실해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충 메면 이런 모양새가 되겠지요?
슬링백은 메고 있을때 가방이 백팩처럼 똑바른 형태보다는 메신져백처럼 약간 사선을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착용감도 좋고, 무게 분산에도 좋습니다.
가방 앞쪽 포켓은 간단한 것들을 넣을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큰 녀석들을 넣는건 외관에도 좋지 않으니.. 사용성은 취향에 따라 갈리겠네요.
슬링백은 무조건 측면이 열리는 구조가 더 좋습니다.
아니면 메인이 아니어도 측면에서 열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게 좋습니다.
가방을 멘 상태에서 앞쪽으로 돌려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 가방의 내부는 딱 카메라용 가방으로서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파티션으로 나뉘어 있고, 작은 포켓들이 더 보이네요.
실제 파티션은 사진보다 하나 더 있습니다. (제가 하나 빼놓은 상태)
취향에 따라 구성하시면 될 것 같구요. 파티션 다 빼고 사용해도 무방하죠. ^^
이 가방의 선택에 있어 가장 큰 요소중 하나였던 노트북 포켓입니다.
맥북에어 11인치가 들어간다고 하네요.
전 아이패드를 많이 사용하는지라.. 패드 수납이 용이한 제품을 찾았는데..
백팩류에는 많지만.. 슬링백에서는 찾기 어렵더군요.
대충 몇가지 물건들을 넣어 봤습니다.
실제 DSLR 카메라를 넣어도 넉넉히 수납이 가능하구요.
파티션 때고 넣으면 백통 등의 망원 달고도 들어간다더군요.
전 실제로 저렇게 들고다닐게 아니라..
가볍게 NEX 하나 넣고 다닐거라.. 가방이 매우 여유롭네요. ^^
꼼꼼하게 따지고 고민해서 산 녀석이라 꽤 마음에 드네요.
가방도 패션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실용성이 중요하다는거.. 잊지 마세요. ^^
이 제품 외에 동일한 형태에 외관만 카모 패턴으로 된 녀석이 있는데..
사진상으로 보면 꽤 예쁘지만..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컬러가 어두워서 칙칙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그냥 블랙(짙은 그레이)으로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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