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3일째입니다.
3일째는 사진이 많네요. 좀 과하게 많아서.. 두번으로 나누어서 포스팅 합니다. ^^;
그 첫번째.. 우도 이야기에요.
제주이안 펜션에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바로 앞에 섶섬이 보이네요. 여기 참 좋습니다.
사실 태풍이 온다고 했던 날인데.. 소멸했나 봅니다.
아침부터 하늘이 맑아요. ^^
펜션의 1층은 자그마한 카페입니다.
직접 커피도 내려주시고, 토스트도 만들어주시네요.
둘 다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전날 정방폭포의 뻘짓으로.. 발목이 조금 아파서..
근처 약국을 여쭤봤더니 파스를 직접 가져다 주시네요.
덕분에 큰 도움이 되었다지요. ^^
길을 나서서.. 1차 목적지로 향합니다.
목적지는 [쇠소깍] 이에요. ^^
이렇게 나 있는 물줄기를 따라.. 투명 카누를 탈 수 있는 곳이죠.
아주 예쁘다고 하던데..
전날 내린 비로 아직(전날 포함)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네요.
운행 여부가 점심때가 지나야 나온다고 해서..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사실 쇠소깍에 큰 미련이 없었던게..
다음 목적지가 이날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이자 변수였거든요.
날은 맑았지만.. 파도는 여전히 쎈 관계로 배가 뜰지 안뜰지 알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착장에 전화를 해보니 운행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냅따 달려가도록 합니다!
[성산포 여객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네, 다음 목적지는 섬속의 섬, [우도]에요. ^^
열심히 달려가서인지.. 바로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하늘 참 파랑파랑~ 하네요. ㅎㅎㅎ
큰 배 타고 싶었는데.. 작은배 탔어요. ㅡ_ㅜ
성산포 여객 터미널을 알려주는 두개의 등대를 뒤로 하고..
출렁이는 파도와 함께 하다 보니..
어느새 우도가 보입니다.
도to the착!!!!!
이날 저런 통통배 탔으면 미칠듯 울렁였을거에요. ㅋ
우도의 푸른 하늘이 반겨주네요!
아~ 참 파랑파랑~ 하군화!!!!!
우도에 차 끌고 들어가시는 분들 많던데..
완전 비추입니다. ^^;
길도 좁고 해안도로에 안전장치도 없는데다가..
스쿠터나 4륜 바이크도 맘대로 돌아다녀서 불편함은 물론, 인사 사고도 많다고 합니다.
더불어 식당들에도 주차할 곳이 많지 않아요.
꼭 필요하신 분들 아니면 차량은 포기하세요.
전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우도 선착장에 바로 버스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게 [우도 순환 관광버스]입니다.
시티 투어처럼 한바퀴 돌면서.. 내리고 싶은 곳에 내렸다가.. 다음 버스 오면 또 타고 이동.. 하는 자유로운 방식입니다.
우도 한바퀴를 딱 돌아주니 구경하기 좋아요. ^^
제 친구녀석도 비슷한 시기에 제주도를 갔는데..
우도에 차 끌고 들어갔다가 짜증내고 나왔다더군요. ㅋ
우도에서의 첫 코스는 [우도봉&우도등대]입니다.
[우도등대공원]이라고도 해요.
저게 사람얼굴을 닮았다고도 하고 사자 얼굴을 닮았다고도 한다는데..
제 눈엔 암만봐도 사자네요. ㅎㅎ
전 왜 이런 장면이 좋을까요? ^^;
이곳에서는 제주의 자랑 중 하나인 성산 일출봉이 바로 보입니다.
이날 참~ 많이 봤네요. ㅎㅎ
이런 시원한 풍경 너무 좋아요.
하늘도 파랑파랑~ 바다도 파랑파랑~ +_+
천천히 걸어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작은 언덕이라 오르기는 쉬워요.
'
저기가 대충 전망대(?)쯤 되는 곳..
참고로 바람이 매우 쎄서.. 서 있기도 힘들어요. ㅋ
항상 그렇게 쎄진 않겠지만..;;
등대쪽으로 조금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
크게 별 다른게 있지는 않습니다. ^^;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들이에요.
자연은 위대합니다. __)b
성산일출봉과 바다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에요.
※ 파노라마 사진은 누르면 커집니다.
이날 하늘은.. 참.. 예술이었다는 말 외엔 뭐.. ^^;
날씨 걱정 많이 했는데..
전날 액땜 왕창 하더니 이런 하늘로 보답하네요.
이런 하늘이면.. 파도 한번 더 맞아줄게. (응?)
바람도 쎄고.. 은근 버티기 힘드니 슬슬 내려가 봅시다.
여기서도 말을 타 볼 수 있는데.. 뭐 그리 권하고 싶진 않더라구요. ^^;
자, 내려가서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죠.
정류장에서 오는 버스 아무거나 잡아 타면 됩니다.
단, '개인관광'이라고 써져 있는 녀석으로요.
단체 관광 버스 타면 어디로 갈지 몰라요. ㅋ
두번째 장소는 [검멀레 해변]입니다.
등대공원에서 아주 가까워요. ^^
아래쪽으로 내려가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대강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제대로 된 사진이 없네요. ㅠ_ㅠ
바닥은 다 돌이고.. 벌레도 많으니 조심! ^^
영화 '연리지' 촬영장이 이쪽이라고 해요.
전 안봐서.. ㅋ
다시 올라가 볼까요?
버스 기다리면서 주위에서 또 한컷..
이제 정말.. 바다를 보러 갑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해안가 바다요. ^^
[하고수동 해수욕장] 입니다.
너무 예쁜 곳이었어요.
'제주'하면 막연히 생각했던..
그 에메랄드 빛 바다를 가장 제대로 보여준 곳이었습니다.
날씨 덕일거에요. ^^
맑은 바다와 푸른 하늘.
아아~ 그냥 막막 좋네요.
해수욕을 즐길건 아니니..
한참 구명을 하다가 돌아섭니다.
파란 하늘에 빛내림 보셨어요? ^^
버스 올때까지 주위에서 사진 찍고 놀았어요. ^^
다음으로 간 곳은 [서빈백사]입니다.
실제 이름은 [산호 해수욕장]이라네요.
모래해변이 기~~~일~~~~~게 이어져 있는 곳이에요.
근데.. 구경은 뒷전..
아침부터 달렸더니 배가 너무 고파요. ㅠ_ㅠ
밥 먹으러 갑니다.
[로뎀가든]에 갔어요.
서빈백사 바로 근방에 있습니다.
여기가.. 아주아주아주아주~ 유명해서..
일찍 가서 줄 서지 않으면 밥 못 먹습니다. ㅠ_ㅠ
제가 12시 좀 넘은 시간에 갔는데.. 한시간 넘게 기다렸어요.
그리고 두시가 안된 시간에 재료 바닥으로 찾아오는 손님들 돌려보내더라구요. ㄷㄷㄷ
찾아가시려면.. 점심 이전에 아예 일찍 가시는걸 추천해요.
자리에 앉기까지 정말 힘들었어요.
이제 먹는걸로 보상 받아야죠.
이곳은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이 유명합니다.
딴 거 먹는 사람 아무도 못봤어요. -ㅂ-;;;
드디어 나온 [한치 주물럭]!!!!!!!!!!
슥슥~ 볶아주면.. 이렇게 됩니다.
금방 익어요. ^^
맛은.. 아주 좋습니다!
정말 사람 많은거만 빼면 강추 할만 해요. ㅠ_ㅠ)b
주물럭은 다 먹지 말고 조금 남기셔야 해요.
그리고 볶음밥을 시키면..
이렇게 김과 깻잎이 올라갑니다.
그걸 잘게 잘라주세요. 수저로 퍼 먹기 좋게. ^^
조금 기다리면 밥쇼~* 가 시작됩니다!!!!
순식간에 밥을 맛있게 볶은 후..
이렇게 산을 만들어 줍니다.
수저로 슬쩍~ 눌러주면.. 한라산이 되지요. ^^
밥만 볶아주시는게 아니고, 한라산과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십니다.
일종의 스토리텔링이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어요. ^^
그러면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섬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
특별히 열심히 연사 날려서 찍었어요.
GIF 변환까지!!!!! ㅎㅎㅎ
아~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_+
제주도의 모습이 된 볶음밥.
눈까지 내렸네요.
[한라산 볶음밥] 완성입니다. ^^
앞뒤의 섬은 우도와 마라도라고 하네요. ^^
김이 모락모락~
하아.. 침 고이네요.
계란찜(?)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해 주십니다.
'바닥 긁지 마세요. 화산재 올라올지도 몰라요~' 라구요.
탄 바닥 긁어먹지 말라는 이야기인데.. 표현이 참 귀엽지 않나요? ^^
밥 두개를 볶았더니 배가 불러서 다는 먹지 못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야기가 들어간 음식.. 아주 재미있었어요.
밥 먹고 나와도 여전히 하늘은 파랑파랑~ 하네요.
해도 쨍쨍~
이제 슬슬 돌아가볼까 합니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면 다시 우도 선착장으로 가요.
한바퀴 돌았다는 이야기. ^^;
그렇다고 선착장에 와서 바로 성산포로 돌아가진 않습니다.
바로 근처에 멋진 곳이 또 있거든요.
우도 선착장에서 옆으로 빠져서 길을 걷다보면..
멋진 해안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끝이 바로 [톨칸이]라는 곳입니다.
소의 여물통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잘 모르겠어요. ㅋ
이런 멋진 해안을 볼 수 있습니다. ^^
역시 또 파노라마.
태극기들이 펄럭펄럭~
이날 하늘 참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그냥 축복받은 날이었어요. ㅠ_ㅠ
슬슬~ 걸어서 다시 선착장으로 갑니다.
배 타기 전에 숨 좀 돌리기로 했어요.
그넘의 땅콩 아이스크림이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도 우도 왔는데 먹어주고 가야!!!!
참 고소하더라구요. ^^
자, 이제 나가봐야죠?
또 같은 배네요. 큰 배랑 연이 없나봐요. ㅋ
배 타고 씽씽~
다시 한번 말하지만 차 두고 들어가세요. 버스 강추. ^^
저기도 가봐야 하는뎁..
아.. 그냥 파랑파랑 하늘.
나도 저런 배 타고 싶음.. ㅋ
무사히 성산포 여객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여전히 쨍쨍~ 한 하늘이네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런 멋진 하늘을 볼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멋진 우도를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이때 시간이 한 4시가 안되었던 것 같아요.
10시 반에 들어가서 오후 4시까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이르니.. 다른 곳에 가 봐야죠?
그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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