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었습니다. ^^
사실 가기 전에는 겨울이라 생각했어요.
저 추운거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
올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갔었죠.
하루 전날 지수네 집에 모여서 놀았어요.
이날을 너무너무너무 아쉬워하는 아즈씨 하나 때문에..
새벽 3시까지 잠 못자고.. ㅠ_ㅠ
모노폴리 시티는 처음 해보는데..
뭔가 모노폴리에 부루마블을 섞은 느낌.. (실제 두 게임이 비슷한듯 다르거든요.)
주사위 운빨이 딸려서 꼴지했습니다. ㅠ_ㅠ
오전에 일어나 장을 보고 출발.
비도 오고.. 춥고 해서 한산할 줄 알았는데..
고속도로에 뭔 차들이.. ㅎㄷㄷ..
생각보다 힘든 길이 되어버리더군요.
추워서 캠핑족들이 줄어드는 계절이라..
리버힐즈는 한쪽 사이트만 오픈하셨더라구요.
그래도 오픈한 쪽에 캠핑온 분들 많았습니다. ㄷㄷㄷ
늦은 점심을 먹어봅니다.
리버힐즈 올때마다 찾는 숭어회인데..
항상 먹어도 맛있습니다. ^^
비 맞으면서 텐트치느라 힘들었던게 다 날아가네요. ㅎㅎ
이날 사실 비가 와서.. 텐트 치는데 조금 바빴거든요.
텐트+리빙쉘을 치는데.. 리빙쉘이 난이도가 조금 있습니다. 타프랑 달리요.. ^^;
전 리빙쉘은 처음이었거든요. 추운거 싫어해서 이맘때 와본게 처음. ㅋ
근데 비까지 온 날씨치곤 생각보다 춥지 않았습니다.
간단히 난로+전기장판만으로도 따뜻해서.. 어려움이 전혀 없었어요.
밤에는 장판을 세게 틀어서 오히려 땀흘리며 잔 듯. ㅋ
사실 몸살기운이 완전히 안빠지고 조금 있었는데..
이날 자고 말끔해졌습니다.
캠핑은 좋은거에요. ^^)b
기름 넣는 아저씨. ㅋ
캠핑 오면 사실 할게 많지는 않습니다. (하려고 하면 많겠지만..;)
그냥 가만히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게 참 좋아요. ^^
쉬었으니.. 본격적인 저녁을 시작해야죠?
차콜숯을 처음 개시했는데..
오오~ 이거 참 좋습니다.
항상 불 붙이는게 일이었는데..
이건 그냥 쉽게 불이 붙어요. ^^
캠핑의 꽃은 당연히 고기죠.
각종 요리나 기타등등.. 다 좋지만..
역시 고기가 최고에요. ㅎㅎ
목살로 종목 변경~
새우도 굽고.. 버섯도 구워줍니다.
새우가 먹고 싶어서 사갔는데.. 저거 참 맛있었어요. ^^
하앍하앍~
고기 사진만 있다구요?
제대로 보신겁니다.
고기면 충분하죠! ㅋ
이렇게 막 먹고 있는데..
전화 한통이 옵니다.
'야, 거기에 누구누구 가 있데~'
응?
모 동호회의 다른 분이 리버힐즈에 와 있다고 글을 쓰셨나봐요.
우리 데빈 아즈씨.. 바로 전화를 때리십니다.
그리고.. 합류했어요. ㅋ
남자 7명 있는 곳에.. ㄷㄷㄷ
남자 열명이서 먹고 놀았습니다. -ㅂ-;;
다음날 일어나니.. 이런게 끓고 있습니다.
닭백숙이에요.
중요한건.. 난로불로 끓였다는거.. 장장 3시간동안..
지수는 가끔 보면 참 무서운 부분이 있어요. ㅋ
너무 잘 익었습니다!
별로 들어간건 없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ㅠㅁㅠ)b
지수야, Thanks~*
그리고 남는 국물에.. 라면을 끓였습니다.
이게 진정한 꼬꼬면이 아니겠어요? ㅎㅎ
스프를 조금 적게 넣어 간을 맞췄는데.. 이게 딱! 좋았어요. ^^
정말 맛있었던 아침.
자, 아침 산보 나가야죠. ㅋ
주위를 한번 둘러 봅니다.
단풍이랑은 영 연이 없는 사람인데..
이렇게 단풍을 보게 될줄은 몰랐네요. ^^;
가을의 리버힐즈도 참 좋네요. ^^
전날의 비로 강줄기도 콸콸~
저 BAND 차량은 네이버 밴드랑 뭔가 관련이 있는듯 한데..
뭔지 모르겠어요. 궁금궁금.
우리 자리. 파세석 자리가 꽉 차서 아래쪽 입구에 자리 잡았어요.
차들이 가끔 지나다니는거 말고는 한산하고 좋았습니다. ^^
어제밤의 그들.
시끄러울거라 얘기하니까 자리를 따로 빼줬다더군요. ㅋ
원래 오픈하지 않는 자리인데.. 명당 잡았습니다.
아.. 단풍 좋네요.
사실 이날 오전에 앉아있는데..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캬.. 풍경 장난 아니었단..
어제의 비가 마치 거짓말 같아요.
저희 자리 근처는 사실 한산했어요. ㅋ
텐트 정리하고.. 어제 만난 분들과 인사를 나눈 후에..
2시가 조금 안되어서 철수했습니다.
이날 참 나오기 싫더라구요.
참 좋았던 것 같아요. ^^
올라오는 길에 원주쪽 [서곡막국수]에 들렀습니다.
막국수가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겉에서 보기엔 이렇게 평범한데..
안으로 들어가면 뒷편에 이렇게 계곡이 흐릅니다. +_+
우와~ 멋지더라구요!
안쪽에 방도 있는데..
이날 날이 워낙 좋아서.. 그냥 이렇게 밖에서 먹었습니다.
이쪽은 전을 굽는 자리.
저희는 안 먹었는데.. 전 맛있겠더라구요. 냄새가~
편육을 시켰습니다.
하앍하앍~
사실 그냥 수육인줄 알았어요.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
이렇게 딱! 싸먹어줘야!!!!
국수와 함께 시원한 육수가 나왔습니다.
요게 막국수!!!!!
흔한 춘천 막국수들과는 좀 다르더라구요.
육수를 반주걱 정도만 부어서 먹어야 맛있다고 하더군요.
맛있게 부어서..
쓱쓱~ 비벼주면 완성!!!!!
아.. 요거요거~ 맛있더라구요.
뭐랄까.. 정말 대단한 맛은 아닌데..
쉽게 쉽게 만들어 먹을법한 맛인데.. 맛있는 그런 느낌?
다 먹은 후에는 육수를 좀 더 부어 마시면 또 별미!
가격도 저렴해요.
막국수 한그릇에 6,000\ 정도..
제가 계산할려고 했는데.. 너무 싸서 안된데요. ㅋ
먹고 올라오는 길은 차가 막혀서 조금 힘들었지만..
정말 좋은 캠핑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건 없는데 그냥 참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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