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캠핑을 갔습니다.
돌탱 아저씨가 지방으로 떠난 후부터는..
캠핑이 2박 3일 일정이 되어버려서 힘드네요. ㅠ_ㅠ
조금만 늦었어도 정말 애매한 자리로 갈 뻔 했습니다.
딱 한 사이트 남은 곳에 안착.
뒤에서 거름 냄새 나는거 말곤 괜찮았어요.
(어차피 텐트 안에 있으니.. ㅋ)
날이 풀려서 그런지.. 아이들 데리고 온 분들 많더라구요.
자리 깔고서는 음주프라질 하는 덕후 아저씨.
뒤에 참 멍청한 핑계거리로 여러모로 골치꺼리가 된 아즈씨도 보이네요.
한참 놀다가.. 약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런거 제가 해야죠. 캠핑 놀이문화 담당 버섯입니다. (오락부장이냣!!)
대략 참고.
데빈 : 장비 담당 (물주? -ㅂ-)
돌군 : SCV (잡부죠. 잡부)
버섯 : 놀이 담당 (약팔이에요)
지수 : 음식 담당 (에이스)
이번엔 지수가 없었어요. 엉엉엉.. ㅠ_ㅠ
게임빨 오랜만에 받았나 봅니다.
벌써 어두워지네요.
어서 고기 먹을 준비해야죠.
하앍하앍~
일단 기름칠용 삼겹으로 시작합니다.
역시 캠핑은 고기죠!!!!! (단호)
갈매기살이랑 목살까지!!!
파인애플도 구워먹었는데.. 괜츈했어요~
아.. 사진 보니까 고기 고프다.. ㅠ_ㅠ
날이 서늘해져서 불놀이를 시작합니다.
이날 정말 따뜻해서 난로는 기름도 안샀거든요.
저녁에 조금 쌀쌀해지길래 장작불만. ^^
불놀이야~~ 불놀이야~~!!
모닥불 피워놓고 잡담 했습니다.
멍청한 죽전 아즈씨 욕도 하구요..
여름 계획도 좀 짜구요..
9월달 결혼이라는 아즈씨는 어케 놀아야 하나 고민하구요.
이날 정말 딱 좋게 먹은거 같아요.
놀기도 잘 놀았고.. (별거 없었지만.. ㅎㅎ)
이런 짤은 쓰라고 있는거.
장작을 다 태우고 텐트로 들어갔습니다.
전 미리 전기장판 깔고 있었구요.
안자고 또 이럴줄은 몰랐지만요. ㅋ
산후앙이라는 카드게임인데..
유명한 보드게임 푸에르토리코의 카드 버전입니다.
푸코가 참 재미있지만.. 설명하기 귀찮은 반면,
이 녀석은 쉽게 플레이가 가능하고 한두번 돌리면서 전략 파악이 자연스래 되는 그런 게임이에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게임인데..
이번에 정말 잘 돌렸습니다.
아마 캠핑 가져갔던 게임중에선 베가스 이례 최고였던거 같아요. ㅎㅎ
막판에 제가 이겼다는것만 기억함. ㅋ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데빈형네 집에서 메모리폼 베개를 들고 갔는데!!
덕분에 아주 잘 잤어요. ^^
한참을 멍 때리다 아침을 준비합니다.
요리 담당 없다고 이따구에요. ㅠ_ㅠ
라면 끓이기도 귀찮데.. 엉엉엉..
그래도 라면은 맛있습니다. ㅋ
밥 먹여서 못난 죽전 아즈씨 돌려보냈어요.
핑계 댈 때는 생각 좀 하고.. 응?
갔다가 다시 오라고 했는데 안왔어요. 배신자.
해먹은 원래 저렇게 쳐야 한다면서요?
나무에 묶으면 나무가 상해서..
저기 큰 애들 두명 올라가도 너끈히 버티더라구요.
설겆이 하면서 겸사겸사 이것저것 닦았습니다.
언제 또 올지 모르니까요. ㅠ_ㅠ
좋은 햇살에 잘 말리고..
그 사이에 현진이 야구 보면서 놀았네요.
이후 텐트 철수 하면서 우여곡절이 좀 있었지만.. ㅋ
작년 이후 오랜만의 캠핑이었는데..
역시 즐거웠어요.
없는 여유 만들어서 가면... 진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 ^^
4월부터는 리버힐즈도 오픈할텐데..
언제 가볼 수 있으려나요..
'▣ in my life.. > ┗ 모퉁이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 좋은 날, 삼성동. (0) | 2014.09.11 |
---|---|
한국해양대학교 + 국립해양박물관 (1) | 2014.02.05 |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그곳 - 포항 호미곶. (5) | 2014.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