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 기간 벌렸던 일을 하나 마무리 하려 합니다.
06년도부터 해오던거니.. 햇수로 사년째. 만으로도 삼년째군요. orz..
꽤나 일을 벌려놨던 녀석이기도 해서..
사진으로 남겨놓은 것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것들을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파트별로 나눠서 한 삼부작.. 되겠네요.
어설픈 개조 작례가 되겠지만.. 하면서 얻은게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SD Dom을 만드시려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름 돔빠라 자칭하고 다녔건만..
HGUC 트리플 돔 가조데칼 완성 후..
처음으로 도색완성하는 녀석이 될 듯 하네요. -ㅂ-;;
오늘은 그 첫번째입니다.
모든게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죠.
SD 돔의 다리입니다. 매우 작고 귀엽죠.
먼저 말하자면.. SD 돔의 프로포션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손을 댄 것은 아닙니다.
이 녀석들은.. 제트스트림 어택. 즉 퍼스트와 함께 사용될 녀석인데..
제가 만든
SD 퍼스트(퍼펙소체)와 함께 두기엔 너무 키가 작죠.
그래서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습니다.
기존 다리의 연결부위를 잘라내고 구멍을 뚫은 후, 옐섭 볼조인트를 심어줍니다.
스커트 안쪽에 고정시킬 부위는 길이를 적당히 맞춰 잘라줍니다.
너무 오래전이라.. 몇 파이짜리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아마 3mm 전후일 것이라고만.. -ㅅ-)a..
다리 늘리기가 끝이 아닙니다.
위의 방법으로 조인트를 심어주면.. 분명 높이는 높아지지만, 스커트와 다리 사이가 붕 떠버리게 되죠.
그래서 스커트도 늘려주게 됩니다.
고민을 하다가 굉장히 무식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테두리를 사각 프라봉으로 두르고, 뒤쪽은 도저히 그 굴곡을 맞출수 없어서.. 저렇게 조각조각 붙여서 늘렸습니다.
다른 부분은 모르겠지만, 뒤쪽만큼은 그냥 프라판을 적당히 제단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훨씬 편하고 예쁘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대 늘리고 나니 알겠더군요.. OTL..
접착은 강하게 순접으로. 곡면이라 좀 무식하게 발라야 고정이 제대로 됩니다.
완전히 굳은 후 적당히 니퍼로 끊어가며 1차 가공을 해줍니다.
이제 퍼티가 출동할 차례죠.
프라봉들의 사이도 채우고, 주위를 둘러 발라줍니다.
이 후에는 줄질/사포질과의 싸움이죠.
저 퍼티질만 네번인가 다섯번을 했단.. ㄷㄷㄷ..
대충 모양을 가다듬으면.. 이정도가 됩니다.
키가 늘어난게 보이시나요?
사진보다는 실제 체감상의 정도가 더 많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좀더 두드러지게 보이죠.
사실 아직도 SD 퍼스트에 비해 작긴 하지만.. 이정도 선에서 타엽하고자 합니다.
더이상 높이기도 어중간하고.. 프로포션도 이정도가 딱 적당해 보인는군요.
욕심이 있다면 저 납작한 발바닥도 조금 높여주고 싶은데..
그게 아니어도 워낙 일이 커져 있는 상태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만약 다시 작업한다면 프라판 한겹정도(1mm)만 높여줘도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는 스커트와 함께 가장 손이 많이 갔던.. 팔 부분 작업기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