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휴양림을 벗어나 충주로 향했습니다.
국내에서 두번째로 크다는(첫번째는 소양호라더군요.) 충주호가 목적지였습니다.
하지만 가는 길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ㅜ_ㅜ
멀쩡한 길 놔두고.. '드라이브 하기 좋아보인다'는 이유 하나로 들어선 길에서 완전 쌩고생을.. ㅠ_ㅠ
어느덧 늦어진 시간에..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습니다.
유명하다는 봉평 막국수.
저는 비빔으로 먹었는데.. 매콤한 것이 상당히 맛있더군요. +_+
식당 주위.
작은 사과나무가 있더군요. ^^
참 찍기 힘든 곤충샷.
그나마 제가 찍었던 그간의 샷들 중 가장 잘 나와준 듯 해서 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퍽~)
너 뭐먹니? -ㅂ-?
다시 제대로 된 길로 들어섰습니다.
길도 잘 닦여있고 좋더군요.
초입의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다시 달리기 시작한 차는.. 산으로.. 산으로 갑니다.
유람선 타자더만.. 산으로? -ㅅ-?
그렇게 힘들게 달려 도착한 충주호 선착장.
저희가 간 곳은 월악선착장이던가.. 그랬습니다.
충주호가 워낙 넓어서.. 선착장도 여러개. 유람선 코스도 여러가지입니다.
잠시 후 저걸 탈겁니다. ^^
어느덧 익어가는 밤송이들.
조금 지나면 밤의 계절이 오겠군요.
그러고보니 밤 따러 가본지 오래된듯.. ;
드디어 배를 탑니다.
월악선착장은 순회코스입니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요.
차를 가져갔기때문에 이 코스를 택했습니다.
드덟은 충주호.
정말 넓더군요. 이날 돌았던 것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니.. -ㅂ-;
양쪽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날의 날씨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오른편으로 푸르른 충주호, 왼편으로는 안개가 낀 호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맑았던 하늘..
전설속의 선인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절경들..
저 곳은 무슨 무덤이라고 하더군요.
풍경에 취해 안내를 흘려 들었습니..(..............)
반대편의 유람선.
빛이 내리는 하늘.
이제 배는 방향을 바꿔 원래의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돌아가는게 좀 더 빠른 듯 하더라구요. 총 소요시간은 50여분..
아까는 안개가 자욱하게 보이던 그 곳들..
유람선은 물살을 가르고..
배 위에서 바라보는 선착장의 모습..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유람선 한번 타자고 험난한 여정이 되긴 했지만..
충주호의 그 모습은 그런 피로를 날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가보고픈.. 그런 곳이네요. ^^
돌아온 서울에서는 닭갈비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이곳은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춘천처럼 고기를 통채로 익혀 잘라주더군요.
사리까지 넣어 배불리 먹고 이틀간의 여정은 끝이 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