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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활만 쏘는 로빈후드가 아니다. - 로빈후드.

by [버섯돌이] 2010. 5. 15.


로빈후드를 봤습니다. ^^
우연찮게 시간이 나서 극장에 갔는데.. 마침 개봉했더군요.



우리가 아는 로빈후드는 명궁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로빈후드가 개봉되기 전, '리들리 스콧' 감독은 우리가 알던 로빈후드와 다를거라 했죠.
그의 말대로.. 명궁 로빈후드는 이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일단 활을 쏘는 장면 자체가 손에 꼽거든요. -ㅂ-;

이 영화는 사자왕의 궁수였던 로빈이 '의적 로빈후드'가 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마치 홍길동이 활빈당을 만들듯 말이죠.


러셀 크로우는 강인한 전사가 되어 있고, 케이트 블란쳇은 결국 그의 아내가 됩니다.
약속을 어기고 자신을 쫓기는 몸으로 만든 왕을 피해 숲 속에 숨게 되죠.

그렇게 마치 2탄을 만들어야 될 것만 같은 결말을 로빈후드는 지어줍니다.
로빈은 극 중간에 '프리덤~!!'을 외쳐야 할 것만 같고 말이죠.


네, 이 영화는 브레이브 하트나 글래디에이터를 그리고자 하는 듯 했습니다.
그를 위한 소재가 로빈이었을 뿐이라는 느낌이 조금 들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로빈의 탄생기는 스펙타클하면서 흥미롭습니다. ^^
도끼 들고 싸우는 장면만 빼구요. 로빈후드가 도끼질은 아니자나효.. ㅠ_ㅠ


기다리시던 분들은 과감히 극장으로 달려가 보셔도 될 듯 합니다.
아이언맨 2랑 붙어도.. 밀리지 않을 것 같네요.
조금씩 볼 영화가 많아지는 계절이 오고 있는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