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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책 한 권.

by [버섯돌이] 2007. 2. 2.
살아감에 있어.. 수많은 책을 접하게 되고.. 좋은 책들은 너무나도 많지만..

단 하나의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이걸 꼽습니다.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누구나가 다 읽었을 책이고.. 매우 어린 시절에 접한 책이긴 하지만..
또한 그 내용은 포스팅 하나로 다 올릴 수 있을만큼 짧지만..
뭐랄까요.. 그냥 감동적으로 읽은.. 그런 느낌이 아니고..
그 내용 하나하나가 내 삶에 녹아드는 그런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어찌보면 주기만 하는 나무의 사랑.. 받고만 돌아서는 소년의 매정함..
소년을 욕하는 분들도 꽤나 계실만큼 일방적이죠.
하지만 소년은 언제나 자신의 한계에 부딪쳤을때 나무를 찾곤 하지요.
지 힘들때만 찾는다.. 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럴때 나무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도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요?
소년은 어쩌면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었는지도요..

아마 나무는.. 소년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을겁니다.

책장에 꽂혀있는 이 책을 바라볼때면.. 나는 어찌 살고 있나를 한번씩 돌아보곤 합니다.
책의 마지막 내용이 생각나는군요.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