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culture, hobby../┗ 문화야영소

5년만에 다시 뭉친 그들, Hello, Antenna.

by [버섯돌이] 2016. 9. 25.


5년전, 안테나 워리어스 이후 잠잠했던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두배로 강해진 라인업으로 말이죠. 







올림픽홀에서 열린 안테나 레이블 콘서트. 헬로 안테나(Hello, Antenna).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네요. 

더불어 안테나의 연령층을 확 낮춰주고 있는 엔젤스까지. ㅎㅎ 


기존의 멤버들을 워리어스(정재형, Toy, 루시드폴, 페퍼톤스, 박새별), 새로운 친구들을 엔젤스(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김)으로 구분하더군요. 

K팝스타 이후로 많은 친구들이 들어왔죠. 

지난해 우승자인 이수정양은 해외에서 학업을 마저 끝내는 중이라고 합니다. 


전 진아 보러 갔어요! (권진아 화이팅!) 







순전히 햄이 때문에 찍은 재평이. 

뒤에 흉물이 보이는군요. -_- 







포토월까지 만들어 뒀습니다. 

굿즈 판매도 있었구요. 

안테나 많이 변했어요. ㅎㅎ 


다 잘 나왔는데.. 

샘김만 다리가 짧아보이게 나왔네요. ㅋ







배부른 상태였으나.. 

그래도 뛰기전에 에너지 보충을... 







안테나의 컬러가 된 노랑색~으로 강조된 티켓입니다. 

예매전쟁에서 살아남았습니다. 훗. __)v


사실 제가 예매했던 전 공연을 통틀어도 거의 최고의 좌석이었어요. 

딱 전 멤버가 다 보이는 중심.. ㅜ_ㅜ)b 







당당하게 가구역 입장. 









공연장에서 사진은 예의가 아니니.. 

시작전에 요 정도만 찍고 넣었어요. 



헬로 안테나는 10명의 멤버들이 모두 총출동해서.. 

모든 곡의 연주를 직접 하기 때문에 무대가 가득합니다. 


키보드4(이진아, 유희열, 정재형, 박새별)

베이스1(이장원)

기타3(신재평, 루시드폴, 샘김) 

코러스2(정승환, 권진아) 


그외에 드럼, 퍼커션, 코러스 세션이 있었구요. 




시작은 기존과 동일한 구조였구요. 

오프닝은 거의 막내가 담당하더군요. 


이날 첫번째 놀란건 샘김의 라이브. 

우와.. 앨범에서 못 느꼈던 전율이..! 

샘김 라이브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네요. (의외로 앨범빨 안받는 멤버?) 


이후 엔젤스의 무대들이 이어지고.. 

워리어스 멤버들이 중간중간 섞여 나가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 우리 짝진(권진아) 너무 귀여워요! 

개인적으로 '스물'을 듣고 싶었는데 그건 안하더군요. ㅜ_ㅜ 


이날 두번째 포인트는 페퍼톤스 이장원. 

베이스가 혼자라 거의 전곡에 참여하는데.. 

맨 끝에 서서는 완전 신스틸러 같은 연주. 

연주를 계속 몸으로 하는데 웃겨 죽는줄 알았네요. 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후기에서 미쳤다, 광기어렸다, 약빨았다.. 등의 평이 나오더군요. 

심지어 노래를 부를때는 특유의 안면근육 움직임이 더 절정으로.. 

구완와사 온 줄 알았네요. ㅋㅋㅋㅋㅋ


워낙 보컬 라인에서는 할 말 없는 안테나 식구들이라.. 

요새 정승환, 권진아가 안테나에서 메인보컬 자리를 꿰찰 분위기를 살짝 보이고 있었는데.. 

중간 즈음 들어오는 8년 막내 박새별. 

'아직은 내가 더 위란다', '메인은 나야'를 외치는 듯한 보컬. 

와... 정말 감동의 박새별이었어요. 

여러분, 안테나 메인보컬은 아직 새별이에요! ㅠ_ㅠ)b 


후반으로 넘어서 페퍼톤스 차례가 되는데..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이장원과 신재평. 

안테나의 아이돌이라 불릴만 해요. 

공연장에서 가장 많은 팬의 환호를 받는듯.. 


이날 또 하나의 의외였던 점은 정재형의 선곡 리스트였습니다. 

내 눈물 모아 - 순정마초 -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자신의 솔로 리스트들을 빼고 저렇게 뽑았더군요. 

내 눈물 모아는 정말 의외였습니다. (거의 부르진 못했지만 ㅋ) 

슈가맨 이후로 다시 이 노래를 꺼내든 것 같아요. 

순정마초는 이날 선곡리스트 중 정말 독보적인.. 

어디에도 섞이지 못하고 가장 화려한 스케일 곡. 

내백합~ 을 외친건 혈이었습니다. ㅋㅋㅋ 


안테나 스럽게 이게 공연인가 개그인가 하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핵심은 오랜만에 듣는 스위스개그와, 

후반부에 벌어진 댄스배틀. 

아... 춤추다 쓰러진채 일어나지 못하고 꿈틀꿈틀하던 샘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정말 그때 무대고 관객이고 다 초토화됨 ㅋㅋㅋㅋ 

너무 웃어서 배아픈건 둘째치고 심장 멎는줄 알았다는... ;;;; 




앵콜까지 3시간 반정도 이어진 공연. 

언제나처럼 그들에게 최고를 바라지 않습니다. 

실수도 있고, 노래보다 웃긴 개그도 있었지만.. 

다들 너무 좋았네요. 


전체적 구성이 엔젤스를 위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반가운 것은 폴과 새별이 같은 워리어스의 얼굴들이었어요. 

(정동인 대표님 보고 싶어요!) 


이번에도 내년을 기약하는 혈의 거짓 약속은 믿지 않지만, 

좀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말이죠, 보컬도 든든해지고 인원도 많아졌는데.. 

안테나 vs 뮤직팜 한번 합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