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n my life../┗ 모퉁이시선

오사카를 가자 - 신혼여행 5일차. 교토

by [버섯돌이] 2017. 12. 19.


[▣ in my life../┗ 모퉁이시선] - 오사카를 가자 - 신혼여행 5일차. 교토






어느새 일본여행의 끝이 보이네요. 

여행은 언제나 참 아쉬운 것 같아요. 


신나게 놀았고, 어디 더 가고 뭘 할꺼냐 한다면..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도 좀 더 있고 싶다고 할까요? 

그런 기분이 드는게 언제나 여행인 것 같아요. 


아, 물론 이번 여행은 태풍의 공격으로 인해 얼릉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공존하긴 했어요. ㅋ 







후시미이나리로 갑니다. 

역시나 한시간이 넘는 전철 코스. 


사실 일본에 많이 가거나 살던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그냥 숙소를 교토로 잡으라고들 하더라구요. 

이동 시간도 시간이지만, 

교토가 가장 좋데요. 그 근방에서 돌아다니며 놀아도 충분하다고.. 


사실 알아보긴 했는데, 

교토쪽 숙소들은 비싸요. ㅜ_ㅜ 







이 곳도 대표적인 관광지가 있다보니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들 따라가면 되요. 

전철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서 건너갑니다. 







날 참 좋네요. 

아라시야마 갔을때 저런 물결이었으면 좋았을텐데요. ㅎㅎ 








아차, 깜빡하고 아이폰 8핀 젠더를 빼먹고 왔네요. 

충전 안하면 한시간도 못 견디는 핸드폰인데.. ㅜ_ㅜ


사진상의 입구 바로 앞에 작은 편의점이 하나 있어서, 

케이블을 구매할까 했는데.. 

국내에 비하면 많이 비싸더라구요. (기본 1~2만원선)

그래서 내무부 장관님께서 허하지 않으심. ㅜ_ㅜ 


다행히 햄이는 들고 와서 돌아가면서 충전하기로 합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로 향합니다. 







1,000개가 넘는 도리이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죠. 

4km가 넘는다고 하는데, 정말 끝도 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입구쪽 안내 표지판에 있는 위 사진상의 코스보다.. 

위로 더 길게 정상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다 돌아보려면 제법 올라가야 하니, 취향껏 둘러보시면 됩니다. 







초입쪽의 건물. 

이곳은 온통 오렌지 컬러입니다. 







여기서도 소원 적는 나무는 파네요. 







자,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오렌지 색 도리이가 늘어선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빛도 참 좋아요. 







뭔가 늘어선 길이 끝난다 싶으면.. 

바로 다시 시작되는 입구(?)가 나타납니다. 







어이, 츠자 잠깐만 서바염. 







이 분 인생샷 찍으시네. 







정작 본인은 이런걸로... 







우와와와~~~ 하고 지나가면. 







또 시작. 


이 반복이에요. 계속. ㅋㅋ







중간에 살짝 호수가 보이는 곳에 가면 이런 곳도 있네요. 

저기 서 있는 작은 도리이들도 당근 다 판매하는거. 







걷는 느낌 살포시.. 


아, 액션캠 사고 싶어졌어요. 

동영상의 매력은 시대가 갈수록 점점 커지네요. 







중간쯤 넘어가면 점점 계단이 많아지고 확실한 오르막 코스를 보여요. 

등산이죠. 등산. 







중간에 돌로 된 도리이도 하나씩 있습니다. 







고양이도 걷는 길. 







올라가고 또 올라가요. 








교토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냥이가 냥냥 거리길래 잠시 놀아주십사~ 해보고.. 









시내 한번 더 둘러보고.. 







좀 더 가서 한번 더 둘러보고.. 



아, 더 이상은 안되겠어요. 

턴 할래요. 







돌아가기로 맘 먹음. 







내려가니까 싱나.jpg







햄이는 뛰라니까 이러고 있네염.. -ㅂ-;; 


선그라스 꼈다고 사진 막 찍고 있음. 







내려갈때는 살짝 다른 길로 갔어요. 







나무에도 종이들 많이 묶어놓았더라구요. 

소원들 빌었겠죠? 








올라갔다 오느라 힘들었으니 커피 한잔 마시기로 합니다. 

바로 앞 편의점 표. 







손모델은 힘든거에요.jpg








다시 역으로 복귀. 




이번엔 기요미즈데라, 청수사로 갑니다. 

기요미즈고조 역에서 버스 타고 들어갔어요. 

정류장이 아주 잠시 헷갈렸지만, 잘 찾아서 갔어요. 







그렇게 도착한 청수사 입구. 

여기저기 공사중인게 불안하네요. 







계단쪽에 단체사진 찍는거 보이시죠?

학생들이었는데.. 어디가나 단체사진은 똑같이 찍나봐요. 

경주에서 사진 찍던거 생각나네. -ㅂ-; 








자, 이제 들어가 볼까요? 








여기도 온통 주황주황. 








어딜가나 아이들은 귀엽죠. 

우리나라에서 한복 입은 느낌이겠죠? 








뭔가 공사용 천막이 보이네요. 

아냐.. 아닐꺼야.. 







티켓 구매. 

여기도 역시 단풍이 들어야 더 좋지만.. 







내부는 딱히 볼거 없습니다. 

사람도 많고 공사중이고.. 








주 건물을 지나가면 이런 건물이 등장하는데.. 

저 앞쪽에서 보는게 이곳의 핵심뷰죠. 




두구두구두구~~~ 








응? 








잠깐 고개를 돌렸다가.. 








심호흡 하고.. 

다시 돌아 봅니다. 








으아아아악~!!!!!!!! 


청수사는 공사중.

그것도 심하게 공사중. 




뭐 오래된 건물이니 보수하고 공사하는건 다 이해하는데.. 

전혀 모르고 갔거든요. 


근데 저렇게 완전히 가림막을 치고 공사라니.. 

관광따위 개나 줘버려 모드. 

그렇다고 입장료가 할인되는 것도 아니야.. 


실망이 컸습니다... OTL.. 

아니, 충격 먹었어요. 진심으로.. 

등에 땀 나더군요...








겨우 심호흡 하고.. 

아래쪽으로 내려가 봅니다. 







여기도 단체 바글바글. 


일본의 경주가 맞아요. 교토는. ㅋㅋ 








저 물을 열심히 받아 마시더라구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푸르름에 다시 한번 심호흡. 







아래쪽에서 빠지는 길도 있지만.. 

이 곳에 조금의 꿈도 희망도 없었기에.. 


그냥 바로 턴 했습니다. .









잘 있거나 말거나. 흥. 








결국 이거 하나 본 셈. 








내려갑시다. 

사람 많네요. 다들 돌려보네고 싶었어요. 









열도 식힐겸 눈에 띄는 가게 하나를 들어 갔습니다. 

그래도 교토에 왔는데 녹차 아이스크림은 먹어줘야죠. 

녹차 아이스크림은 어디서나 팔지만.. 

가게마다 가격이 다 다르니 눈치껏 보고 드세요~ 








그린티 아이스크림. 맛있어요.









슈도 맛있어 보여서 하나 샀습니다. 

크림 가득하니 맛있네요. 


기분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포풍쇼핑으로 기분을 풀기로(응?) 합니다. 


일단 바움쿠헨 하나 구입. 

교토라 그린티 버전. 

박스가 두가지인데 물어보니 둘다 세임세임~ 

같은거래요. ㅋ 


이쁘니까 단풍버전 박스로 샀어요. 





관광지이다 보니 당연히 기념품 샵이 많은데.. 

예쁜 그릇이나 컵 많더라구요. 

청수사 그림 자체가 좋아서 다른 곳들보다 기념품 샵은 좋았어요. 

서로 친구들 줄 선물 몇개 골라 왔습니다. 

선물 포장까지 잘 해주네요. 





청수가 통수(?)로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생각했던 것들이 끝나서.. 


코스에서 뺄까 했던 니시키 시장을 갔습니다. 


버스 타고 고고~ 







건물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다보면.. 

니시키 시장의 입구가 나옵니다. 







그리고 좌우로 이런 길이 펼쳐져요. 

깁니다. 길어요. 







외국인들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곳.. 


여기서 점심 해결하기로 했어요. 







지나가다 정말 특이해서 구매한 빵.. 







계란말이가 빵 한가운데 똬악!!! 


맛은 그냥 그랬어요.. ㅋ

빵이 맛 없는 빵이에요. 







여기도 나름 유명한 가게. 







저 쭈꾸미는 머리속에 메추리알이 들어 있어요. 

괜찮네요. 




이것저것 먹다가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먹기로 합니다. 






바로 여기! 

두유 도넛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아주 작은 도넛들을 저렇게 담아 줍니다. 

낱개가 아닌 봉지로 팔아요. 


이거 맛있습니다. 

고소하면서도 맛있고 좋은데... 

단점은 목이 메여요. 마실 것 필수. 







자, 다시 돌아가 볼까요? 

물론 버스는 아니고, 전철 타고. 








바로 오사카난바로 복귀했어요. 

숙소 바로 근처에 도구야스지 시장이 있습니다. 

들렀다 갈거에요. 


10년전에는 왜 저길 몰랐을까.. ;;; 








이치몬추키(一文字厨器) 입니다. 

칼을 파는 곳이 몇군데 있는데, 가장 큰 두곳 중 하나. 

유명한 사카이 지방의 칼을 주로 취급합니다. 


일본 쉐프들도 많이들 찾는 곳이라는데... 

그래서 진열된 대부분의 칼들은 가격대가 상당합니다. 

좀 괜찮아 보이는 녀석들 사려면 최소 1~2만엔이 기본. 


정말 고민 많이 하고 있는데.. 

여기 한국인 직원분이 계시더라구요!!!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바로 구매! 


무슨 칼인지는 나중에 따로 올리도록 하구요. 




숙소에 짐을 풀고 쇼핑하러 나가기로 했어요. 








그 전에 밥부터 먹구요. 


엊그제 갔다가 웨이팅이 많아서 패스했던 모토무라 규카츠에 갔어요. 

(본점과 분점이 바로 근방에 있어요.) 

저녁타임 전이라 여유있게 바로 입장. 








메뉴에 한글이 모두 있습니다. 







주문한 규카츠 등장. 

뭐 규카츠는 이제 국내에도 매장이 제법 많아졌지만.. 

그래도 본토에서 한번 먹어보는걸로. 







불판에 구워 먹습니다. 

살짝만 구워도 충분해요. 


맛 있었습니다. ^^

배부르게 잘 먹었어요. 


국내에서 먹는 것보단 조금 더 맛있습니다. 

근데 꼭 본토에서 먹어야할 정도의 차이는 아니니 바쁘면 패스하셔도 됩니다. 





배도 따땃해졌으니 쇼핑하러 갑니다. 

도톤보리로 고고. 






가는 길에 파블로를 들렀어요. 


우메다의 한을 풀려구요. -_-;; 









치크케이크인지 타르트인지를 샀습니다. 

대표메뉴죠. 





그리고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아디다스 매장에 가고 싶었는데.. 

딱 이날 휴무 ㄷㄷㄷㄷ 

문 닫힌것만 보고 왔네요. 


몇군데 구경 좀 하고 돈키호테로 갔습니다. 

뭐 가장 유명하고 큰 곳이니까요. 

(이제 돈키호테 관람차는 운행 안하는 것 같..;;;) 


본격적으로 질러질러 모드. 

사실 우리 것보단 여기저기 뿌릴 것들이 많아서.. 

면세 받고 크게 두봉다리 채워서 쇼핑 완료. 


이제 들어가서 짐 정리해야죠. 

쇼핑하다 지쳤어요. ㄷㄷㄷ 




사실 드럭스토어는 여기저기 많아서.. 

어지간한 물건들은 다 파는지라.. 돈키호테보단 그냥 다른 곳에서 찬찬히 보는걸 추천. 

돈키호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ㅂ-;; 

 







대강 짐 정리를 끝내놓고, 씻은 후 야식타임이죠. 

일본 와서 하루도 안빼고 매일밤 맥주 마셨는데.. 

그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흑.. 








와.. 떼깔 곱네요. +_+

파블로 치즈 타르트라고 합니다. 







속에 크림치즈가 가득합니다. 

와... 이거 맛있어요. 왜 유명한지 알겠단.. 


국내에도 몇군데 들어온걸로 아는데.. 

나중에 보이면 사먹어야겠어요. 

완전 취향저격임. 





주요 일정이 다 끝났습니다. 

내일 오전에 잠시 볼 일 보고.. 돌아가면 끝이네요. 

정말 오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은 여행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