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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 엔드게임] 안녕, 내 청춘의 11년.

by [버섯돌이] 2019. 4. 26.



마블 스튜디오 대장정의 마무리.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개봉했습니다.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장장 11년을 이어져온 인피니티 사가가 끝이 났네요. 


그간 이어져온 수많은 MCU중에 최고를 꼽자면, 

많은 말들이 갈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가 될 수 있고, 

지난 어벤져스 : 인피니티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다른 수많은 영화 중 한편이 될수도 있겠죠. 


저 역시 이것에 대한 생각을 지난 10여년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오갤도 좋아하고, 시빌워나 인피니티워도, 스파이더맨도 아주 좋았죠. 

아마 작년 즈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인피니티 워를 보기 전후로.. 

이 모든 여정의 시작에는 [아이언맨]이 있었음을. 

작품성이고 스토리고 액션이고 뭐고 다 모르겠고,

이 모든 시작점을 만들어준 아이언맨이(심지어 매우 재미있었던!) 제가 가장 좋아한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11년이 지난 지금, 

엔드게임에는 정말 헤아릴수 없을만큼 많은 히어로가 등장하지만.

아이언맨으로 시작되어, 

어벤져스에서 모였던 6인의 히어로들이 인피니티워에서 살아남은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물론 영화에 헛점도 많을 수 있고, 

너무 많은 캐릭터에 집중되지 않는 액션들에 아쉬움이 남을수도 있지만.


아이언맨 1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 온 팬의 입장으로서는

영화가 끝난 후 그런 생각들은 하나도 들지 않고

그간 그들과 함께 해온 시간들만 추억처럼 지나가더군요. 


11년간의 내 청춘을 함께 한 기분이랄까요?


토니의 대사 하나가 나를 2008년으로 돌려보낼줄이야.


안녕, 내 청춘. 





인피니티 사가의 끝인만큼 쿠키는 따로 없지만,

검은 화면에 스탭롤 올라가기 전까지는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초기 어벤져스를 기념하는 모습이 매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