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아니, 조커 비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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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만나보는 DC영화인지, 

그리고 얼마만에 만족해보는 DC영화인지.. 

 

영화 조커를 보고 왔습니다. 

히어로 팬들 사이에서만 조금 기대를 받던 작품이.. 

베니스에서 황금사자상의 명예를 거머쥐며,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 개봉. 

작품의 특성상 상영이 다소 제한적이기도 한 풍토가 벌어지고 있죠.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조커 비긴즈. 

조커가 조커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입니다. 

근데 이게 액션이나 히어로물이 아니라 드라마(약간의 스릴러?)에 가깝다는게 독특합니다. 

네. 결코 빵빵 터지는 액션 히어로물을 기대하면 안되요. (그건 아쿠아맨을 보세요 ㅋ) 

한 캐릭터의 드라마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우리는 히어로의 탄생을 많이 봐 왔습니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같은 오래된 작품들부터.. 

현 마블의 중심이 된 많은 캐릭터들까지.. 

하지만, 빌런의 탄생을 이렇게까지 그려낸 단독영화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만큼 독특한 출발점을 가지고 있고, 독보적인 분위기와 연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조커라는 캐릭터는 배트맨 최대의 숙적이자, 많은 이들에게는 다크나이트의 히스레저로 대변되는 인물이기도 하죠. 

아무 능력이 없는 브루스 웨인이 최대 인기 히어로 중 하나인 배트맨이 되는 것처럼, 

아무 능력도 없는 아서가 조커가 되어가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브루스 웨인과 대적되는 것이

어찌보면 닮아있는 히어로와 빌런의 관계일지도 모르겠네요.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의 정신병적인 요소와 광기를 제대로 표현해 냅니다. 

힘으로 싸우는게 아닌 인간을 심연부터 건드려 움직이는 조커의 능력이 여기서 만들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물론 영화에서 그의 행동이 정당화 될수는 없습니다. 

단지 영화는 영화고 캐릭터는 캐릭터일 뿐이죠. 

하지만 정말 잘 만든 길에 대단한 캐릭터가 획을 그어나간 작품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그만큼 그의 연기는 놀랍습니다. 무서우리만큼. 

 

 

 

과연 DC가 이 호재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궁금하군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할리퀸과 연결을 시켜줄 것인지.. 

새로운 리부트를 생각하고 있을법한 배트맨과 어떤 식으로 이 그림을 그려나갈 것인지.. 

 

사실 DC라, 그리고 조커가 분위기부터 모든게 워낙 독특한 작품이라.. 

앞으로의 연계가 쉽게 그려지진 않지만, 

이 기회를 못 살리면 DC는 뭐.. DC하는거죠.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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