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을 맞이하여.. 빡센 일정을 보내고 있는 버섯입니다.
사실 일년중 명절때가 가장 한가한 사람인데.. 이번엔 뭔가 일이 많군요. -_-;;
3일날 밤 새고.. 4일에 다녀온 페이퍼 테이너.
입장료에 비해 아쉬운 맛은 있지만, 나름 신선한 장소였습니다.
디자인하우스가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좀 더 색다르게 기념하고 싶어 뮤지엄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를 '
'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353개의 페이퍼 튜브와 166개의 컨테이너 박스로 지었기 때문입니다. 건축과 무관한 소재들로 이루어졌음에도 그 자체로 훌륭한 대형 미술관이 되었습니다. 추후 다른 도시로 해체, 이동, 재조립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뮤지엄입니다.
- 전시기간 : 2006. 9. 15. ~ 2006. 12. 31
- 전시문의 : Tel. 02) 421-5577
Fax. 02) 425-2277
▷ 사진보기. (스크롤 만땅.)
공원에 들어섭니다. 페이퍼테이너는 소마미술관쪽, 조각공원 안에 있습니다.
중간중간 보이던 자전거(아님 자전차?)
무지무지.. 타고 싶었습니다. ㅜ_ㅜ
나중에 꼭.. 타볼겁니다. 흑흑..
길을 가다보면 무언가 건물이 보입니다.
페이퍼테이너 뮤지엄.. 이란 이름이 붙어있군요.
페이퍼테이너란.. 페이퍼+컨테이너의 합성어입니다.
신선한 건물의 느낌..
정면에 보이는 네모난 부분들은 전부 컨테이너. 주위를 둘러싼 기둥들은.. 전부 '종이'입니다. 뜨억~
종이가 하중을 견디냐구요? 비오면 어쩌냐구요?
가 보시면 압니다.. -_-;;
입장권을 끊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가격입니다.. ㅡ_ㅜ
외관을 가까이서 보면 이렇습니다. 컨테이너 박스를 바둑판 모양으로 교묘하게 쌓아놓고 비는 부분을 천(?)으로 막았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이런 내부가 펼쳐집니다. 벽과 천장이 모두 컨테이너 박스.. +_+
크게 세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지는데.. 그중
컨테이너 갤러리 .
'브랜드를 밝히다' 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30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30인의 디자이너와 아트스트들이 해석, 표현하였습니다.'
- 페이퍼테이너 소개 中
전시물들..
벽면에 스며드는 빛의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날이 좋은 낮이나, 밤의 야경이 볼만할 거 같더군요.
전시물들 두번째..
컨테이너갤러리의 양끝부분에 있는 출입구로 들어가면
페이퍼갤러리 ,
'여자를 밝히다' 를 볼 수 있습니다.
반원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인 구조가.. 영문 이니셜 'D'를 옆으로 뉘어놓은 모양입니다. 직선부가 컨테이너 갤러리, 곡선부가 페이퍼 갤러리, 가운데 공간이 쉼터..
'다양하고 무한한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는 존재로서의 '여자', 우리 역사 속에서 가장 심볼릭한 삶을 살았던 여인들을 추출, 국내으 역량있는 30인의 아티스트들에게 각기 그들의 해석대로 새로운 여인상을 재창조한 컨셉전입니다.'
- 페이터테이너 소개 中
화제의 인물이었던 낸시랭의 작품도 들어가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해불능이지만...;;
중간중간 볼 수 있는 종이로 된 가구.
전시물 세번째.. (페이퍼갤러리를 돌고 다시 컨테이너갤러리로 돌아온 상태.)
괜시리 눈에 띄던 소화기. 받침 역시 종이.
전시물 네번째..
하트모양의 휠은 벽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혹여나 돌리지 맙시다. (한 아이가 돌렸다가 우직~ 소리와 함께 박살.. 복구 들어갔습니다.. -_-;;)
재미있던 부스 중 하나. 애니콜 부스.
가운데 저 얼굴이 참 재미있습니다.
계속해서 변하는 눈동자 하며..
빨강 코(?)를 누르면 이쁜 캐릭터 그림들을 뱉어냅니다. 총 4가지. (다 뽑아왔습니다. __)v )
3배 빠르게 낚아채는 손의 주인공은 비밀.
가장 다양한 컬러를 보여준 파브.
가장 마음에 들었던 홈플러스 부스.
슬라이드 필름으로 3면을 덮어놓았는데.. 그 느낌이 상당히 좋습니다.
사진의 내용들은 홈플러스의 판매 상품들과 사람들.
이곳이 출입구.
내부의 벽면. 저 중간 중간이 부스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빛을 너무 예쁘게 받아들이더군요. 마음에 드는 구조였습니다.
컨테이너 박스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확인할 수 있는 문들. (당연히 오픈 불가.)
천장의 느낌은 대략 이런식.
'동남아' 이름이 강력하게 남아있는 대형 컨테이너 박스를 올리고 중간에는 역시 천(?)으로..
컨테이너갤러리 중앙쯤에 보면 구조물의 중앙부. 일종의 쉼터(?)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위에서 말한 영문 이니셜 'D'의 중앙부. 공원과 같은 느낌으로 꾸며놓았습니다. 하늘은 물론 오픈.
커피숍이 위치하고 있어 커피 한잔도 가능, 그냥 앉아서 쉬는 것도 가능합니다.
중앙부의 조형물.
한쪽엔 원형 기둥들이 가득합니다. (저 벽 넘어 내부가 바로 페이퍼 갤러리.
앉아 쉴 수 있게끔 일종의 깔개(?)를 제공합니다.
예쁘게 생겨서 하나 들고 나오고 싶더군요..;;;
컨테이너 갤러리에도 쉴 곳은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배치된 의자들.
반통으로 잘려진 저것이 바로 대형기둥들의 모양새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의자들도 있고.. (물론 종이.)
의자마다 은은한 조명이 가해지는데.. 이것 역시 마음에 들더군요. +_+
시소 모양도 있습니다. 아이들이라면 탈 수 있을지도....;;;
관람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다소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 전시였지만.. 저런 건축물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연말까지 하고 철수한다니 그 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들려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야경이 보고 싶었으나.. 여러 사정상 물러나야 했습니다. ㅡ_ㅜ
더불어 페이퍼테이너를 관람한 관객은 소마 미술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자격을 줍니다. ^^
전시회가 끝이 아니죠.. 올림픽 공원은 은근히 볼거 많은 곳인지라.. 잠시 떠돌았습니다.
꽤나 걸은터라.. 피곤해서 잠시 털썩..;
돌아다니는 중간에 터진 분수. 더불어 거기에 걸린 자그마한 무지개~*
평화의 문.
이 길을 올라서면.. 몽촌토성 산책로..
위에서 보는 페이퍼테이너 뮤지엄.
멀리 보이는 경륜장. 직접 보면 나름 재미있어요. ^^
걷다가 발견한 꽃... 마음에 들어서(안개꽃같은 꽃들을 좋아합니다.) 함께 같던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들꽃이야' 라는 대답을.. -_-;;;
아놔.. 사진 찍다 외롭고.. 사진 보다 외롭다.. -_-;;;
철수~ 철수~
역도경기장 뒤쪽으로 돌아나오다보면 볼 수 있는 조형물.
개인적으로 올림픽 공원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중 하나. ^^;
날이 저무는군요.. 피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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