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전날 꽤 무리하게 달려준지라.. 늦잠 잤어요.
사실 아침부터 약국에 편의점에 뛰어다니긴 했지만요. -ㅂ-;
원래는 아침 해장을 하려 했는데..
다들 꿈쩍하지 않는 관계로.. (영서네 제외)
오전은 그냥 쉬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꼼장어를 먹으러 갔어요! 기장까지!!
요건 양념 꼼장어.
요게 이 집에서 유명한 짚불 꼼장어!
비쥬얼이.. ㅎㄷㄷ 하죠? ;;;;
저걸 손질하면.. 이런 녀석이 등장합니다.
담백하니~ 맛이 괜찮았어요.
정말정말 맛있다!! 는 아님. -ㅂ-
양념 꼼장어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짚불은 비리고.. 양념은 뭔가 좀 밍숭맹숭해서..
잘들 못 먹었더라구요.
아놔, 점심 망했어! ㅜ_ㅜ
시간도 남고.. 뭘 할까 하다가..
'관광' 코스프레를 잠시 해보기로.. 쿨럭..;
오륙도를 찾았습니다.
가는 길에 이기대쪽에서 헤맨건 안자랑.
오륙도 전망대에 스카이워크가 생겼어요.
사진처럼 덧신을 신고 유리로 된(절벽 아래가 보여요!!)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근데.. 길이 매우 짧아요. ㅋ
이기대나 오륙도 보러 가는 길에 잠시 들르는거지..
저거 해보러 따로 가진 마세요. -ㅂ-
나름 재미있긴 했습니다. ㅎㅎ
언제 봐도 참 좋은 곳이에요.
이곳을 찾을때 이정표가 되어버린 SK뷰.
비싼 아파트라는데..
바람이 이리 부는 곳에서 괜찮은건지.. ㅎㅎ
쪼~오~기~ 보이는게 스카이워크.
톡~ 튀어나온거 보이죠? ^^
커피도 한잔 마시고..
바람 실컷~ 맞고 나서.. (오륙도는 태종대만큼 바람이 부는것 같아요.)
발길을 돌렸습니다.
또 먹으러 가야죠. ㅎㅎ
남포동에 갔어요~
[BnC]에 빵 사러 갔는데..
그 앞에서 매운 짜장이라고 이렇게 수타로 치면서 홍보를 하더라구요.
매운맛 추종자인.. 데빈&여신님(?) 커플이 기다려서 먹었는데..
하나도 안맵다고. ㅋㅋ
그러고 보니 빵 사진을 안찍었네!!!
만쥬 맛있었는뎁!!! ㅜ_ㅜ
오늘은 다른 간식들을 많이 안먹었어요.
일단 남포동이라.. 어디 가는게 귀찮아서. ㅋ
배도 불렀구요. (아직 컨티션도 꽝인 상태. -ㅂ-)
그냥 시장을 두어바퀴~ 돌면서 시간 떼우다가..
드디어 목적지로 갔습니다!
[세정]에 왔어요~ >>ㅑ악~! >0<
일찍 와서 1등으로 들어왔다능! ㅋ
세정은 한치회모밀 쟁반이죠!!
요렇게 비벼주면 후다다닭~
일찍 들어가니까 음식도 일찍 나오더라구요.
30분을 기다려 들어갔는데..
음식 나오는데 10분, 먹는데 10분. ㅋ
뭐랄까.. 맛있는 음식은 분명한데..
알 수 없는 허탈감이 든다고 할까요? -ㅂ-;;
전엔 못 느꼈는데 그런게 좀 있더라구요. ;;
이번엔 밥까지 비벼 먹었습니다!
밥을 비비시려면 음식과 양념을 조금 남기셔야 해요.
배고프다고 싹싹 긁어먹다가 밥 못 비빌뻔 했음. ㄷㄷㄷㄷㄷ
다시 생각해봐도.. 참 맛있어요. ㅋ
시원한 한치회(요 상태가 중요)에 적당한 양념.
거기에 밥까지..!!
느긋~하게 앉아서 먹긴 좀 무리지만..
맛은 보장합니다. ㅋ
밥을 먹고 차 막히기 전에 일찍 해운대로 넘어왔습니다.
어젠 무지 막히더만.. 오늘은 좀 덜 막히네요.
해운대에 숙소를 잡아서 참 고생. ㅠㅠㅋ
(근데 또 나름 좋기도 했음)
영서가 어제 남은 불꽃놀이를 마저 해야 한다고 해서..
또 나갔어요. 펑~펑~*
아이들은 참.. 놀땐 정말 에너자이저. __)b
밤의 해운대도 꽤 괜찮습니다. ^^
※ 클릭하면 커져용~
해운대는 참 신기한 바닷가에요.
바로 앞에 번화가가 즐비한..
카페에 앉아 있다가 뛰어나가 바다에 뛰어들 수 있는 이 거리.
전 몰랐는데..
처음 가보시는 분이 모래도 참 좋다고 하더라구요.
밤바다 구경을 했으니...
아쉬운 밤을 또 달래줘야죠.
이틀간 내리 먹은 속을 달래러..
해장하러 갔습니다. ㅋ
계속 갈까말까 고민하던 [금수복국]
24시간 영업이라 이럴땐 참 좋아요. ㅎㅎ
복껍질 무침.
그냥 무침의 새콤한 그런 맛이에요.
복튀김.
뭐랄까..? 그냥 딱 닭고기?
맛만 그런게 아니라.. 살결(?)도 딱 닭고기 같아요. ㅎㅎ
정말 잘하는 곳 가면 복 요리 중 튀김이 제일 맛있다는 분도 계시던데..
여기 튀김은 그냥 먹을만한 정도.
복 칼국수.
양이 ㅎㄷㄷ합니다.
복지리보다 훨씬 큰 그릇에 나와요.
맛은 깔끔하니 좋습니다.
대망의 복지리탕.
아.. 이게 정말 진리에요. 진리.
칼국수보다 훨씬 깔끔한.. 정말 깨끗한 맛!
속이 싸~악~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 마구마구 들더라구요.
이걸 왜 이제서야 먹었노!!!!
금수복국을 처음 가면..
꽤 많은 메뉴에 당황할 수 있는데요.
일단 메뉴를 하나 고르고, 복의 종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매운걸 선호하시면 청량고추가 추가되는 메뉴가 있습니다.)
보통 은복, 밀복, 까치복..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건 중간정도인 밀복.
은복 지리 보다 더 깔끔하고, 정말 개운한 맛을 보여줍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음식이었어요. ^^)b
내가 복지리탕을 사랑하게 될 줄이야..!
이날도 너무 많이 먹어서.. (참고로 금수복국 간게 10시 이후..;;)
싱나게~ 먹고!! 해운대 한바퀴 돌면서 소화 시키고 들어간건 안자랑. ㅋ
참 부산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먹기만 한것도 처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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