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메이플 스토리 핸디월드 제공 : 넥슨모바일 장르 : MMORPG 유형 : 네트워크 출시일 : 2008. 용량 : 4676Kbyte 가격 : 미정
오늘은 모바일 게임에서 드물게 풀네트워크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핸디월드입니다. 현재 베타판만 나온 상태이고, 테스트를 하게 되었네요. ^^
베타이니만큼.. 평가는 장점보다 지적사항이 더 많을겁니다.
#01. 스크린샷에서 볼 수 있듯이 메이플의 기존 캐릭터와 몬스터를 그대로 끌고 왔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캐릭터 사업까지 펼친 메이플이니만큼 그 여력은 대단하다고 봐야죠. 그래픽/디자인은 최고 수준. 역시 그런 부분에서는 넥슨답습니다.
#02. 기존에 나왔던 메이플 싱글 모바일 게임과는 다른 풀네트워크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 자체가 네트워크 접속 상태가 되고 통화료가 부과되겠지요. 정액제 사용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엄청난 숫자의 요금 고지서를 확인 할 수 있을테니 조심.. ^^;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기본 플레이와 파티플레이를 제공합니다. 일반 넷플은 맵당 3명 한정. 파티플은 4명 한정입니다. 파티플레이를 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한데, 얼마나 많은 접속 인원을 보이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03. 인원 한정과 채널 구분이 있고, 현재 100여명의 베타테스터만 접속중인데도, 불안한 모습을 종종 보이곤 합니다. 첫째가 렉. 갑자기 몬스터들의 움직임이 멈추거나 타격 반응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기도 하고, 심할땐 튕기기도 합니다. -_-; 서버 관리 역시 관건이 될 듯 합니다. 얼마나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하느냐.. 가 네트워크의 기본이겠죠.
#04. 네트워크 플레이에 필요한 기본 사양들은 거의 갖추고 있습니다. 플레이 중 대화가 가능하며, 친구 관리 역시 가능합니다. 하지만 채팅에 버그가 꽤나 존재하고 기본적인 특수문자도 지원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다 못해 물음표라도 있어야지.. 이건 질문인지 그냥 말인지조차 헷갈릴 정도.. 친구관리는 10명까지만 가능하다는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길드 하나 뛰는 수준밖에 안되겠네요.
#05. 몬스터들의 레벨 차이가 극명해서, 캐릭터를 키워나가는 맛이 부족합니다. 열심히 몬스터를 잡다가 다음 맵으로 넘어가면 한방에 즉사. -_-;; 몬스터의 레벨과 그 배치 조정이 필요할 듯 합니다. (이건 베타 업데이트가 되었더군요.)
#06. 극악의 노가다. 온라인 메이플도 노가다 게임으로 유명한데.. 모바일은 그걸 그대로 답습하는걸 넘어서 더한 노가다를 제공합니다. 몬스터 100마리 처치는 기본이요. 잘 떨어지지도 않는 아이템이나 고가의 아이템을 마구잡이로 요구하는걸 보면 참 한숨이 나올 지경. 기기의 한계상 노가다가 심해지면 지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면에서는 아주 좋지 못한 케이스의 게임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렙업 노가다 조정이 필수로 들어가야 할 듯.
#07. 아이템 습득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7, 9번 두개의 키를 제공하는데, 그냥 8번으로 하면 안되는지 궁금합니다. 8번이 다른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겹쳐도 가능하다면 바꾸는게 나을 듯 합니다.
#08. 미니맵을 제공하고 그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데, 맵 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단순화하여 표시하는건 좋지만, NPC나 워프존의 위치, 주인공의 위치 표시가 검은색의 맵에서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컬러 조정을 통하여 가독성을 높이는게 좋을 듯.
#09. 전반적인 설명이 부족합니다. 메이플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무리 없이 다가가겠지만, 아니라면 직업 선택도, 무기 선택도 모두 알아서 해야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듯 합니다. 특히 무기의 경우, 스펙상으로는 더 나은 무기를 들더라도 스펙이 낮은 무기보다 공격력이 떨어질 경우가 많게 되는데, 이는 무기의 특성/직업 특성에 따른 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설명이 전혀 없어서 그냥 공격력 좋은 무기를 구매하는 분들은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