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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비. 장면은 절묘했다. 나비는 날아오르고 있었고, 나는 이 녀석을 담으려 하고 있었다. 결과를 보자. 핀이 나갔다. 아마도 아쉬움과 함께 그냥 쓸모없는 사진으로 버려지겠지. 그냥 리사이즈를 해놓고 바라보았다. 그냥 버리기가 싫어졌다. 몽환적인 느낌이 난다고 자기암시도 걸어본다. 왠지 모를 분위기가 마음에 들기 시작한다.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가끔 그런 사진이 나온다. 핀이 나가거나 흔들렸는데 왠지 모르게 눈길이 가고 마음이 동하게 되는.. 아쉬움일 수도 있다. 우연의 느낌이 좋게 받아들여진 것일 수도 있다. 정답은 없다. 그냥.. 남기고 싶은 사진이다. 그래서 나는 남긴다. 네.. 길죠? 저런 긴 생각을 거쳐 살아남은 사진입니다. 그냥 가끔 그런 녀석들이 있어요. ^^; 모두 서울숲에서 본 녀석들입.. 2010. 6. 9.
20090817 - 치악산 휴양림. 어찌어찌하다보니..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치악산 휴양림 - 충주호를 돌고 왔네요. ^^ 치악산에 들어가기 전. 점심을 먹고.. 하나로마트에 들러 간단히 장을 봅니다. 도착한 그 곳.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와 있네요. 산 속 공기를 느끼고.. 메미 소리 들으며 지냈습니다. 날이 맑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비도 않오고 선선하게 쉬기에는 딱 적절한 날씨. ^^ 다람쥐들도 종종 보이구요. 욘석들 너무 빨라서.. 건진 사진이 없네요. ㅡ_ㅜ 짧은 등산(?)도 했습니다. 삼각대 들러메고 올라가려니 힘들더만요. ㅠ_ㅠ 중간에 길이 험해지고.. 거리 안내가 없어서.. 정상까지는 못 가고 돌아섰습니다. 아스팔트 바닥보다는 자갈밭이. 자갈밭보다는 흙길이 전 더 좋아요. 꼭 하트모양.. 2009. 8. 20.
20090419 - 봄이 오는 소리 벚꽃이 지면서.. 빠르게 봄이 지나간다는 느낌이 없잖았는데.. 아직은 아닌가 보네요. 벚꽃은 졌지만.. 여기저기서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2009. 4. 21.
20090320 - 여의나루 2009. 3. 23.